Friday, December 26, 2008

찬이 사진 (12월 22일자)













찬이 사진 (12월 19일자)










찬이 이야기 12/26/08

1. 눈이 좋아진 거 같다. 누워서 말똥말똥 하다가 누가 가까이 다가가면 시선을 준다. 실험삼아 왔다갔다 해보니 시선이 따라다닌다. 덕선이말로는 아직은 거~의~ 안보인다는데, 그래도 우리애는 잘 보일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2. 며칠 전 이후로부터 먹는양이 step up 한거 같다. 한.. 그저께정도부터? 찬이가 찌찌를 먹구 나면 유축할 것이 거의 안남는다는;; 그리고 트림을 확실하게 안시켜주면 불편해한다. ㅋㅋ 그래도 한번 인상 빡 쓰고 "앵~" 하고 만다는.. 착한 우리아들. ㅋ

Tuesday, December 23, 2008

찬이 이야기 12/23/08

1. 오늘 아침 6시 반에 맘마먹은 찬이. 아침 내내 안자고 먹다가 놀다가를 반복하다가 병원갔다와서 골아떨어짐.

2. 병원 2주 첵업!
"머리둘레 36센치 - 25%
키 21인치 반 - 75%
몸무게 8파운드 11온스 - 50%" 의 이상적인 체형임을 확인하고 돌아옴
크하하하

3. 어제 배꼽이 떨어져서 오늘 첫 목욕을 하다. 이제 더이상 손에서 꼬락내가 나지 않아요.

Friday, December 19, 2008

찬이 눈뜬 사진들& more

싸이월드에 똑같은 배경과 옷입은 비슷비슷한 아가사진을 몇 개씩 올리는 엄마들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 것 같다. -0-;; 아가 사진 골라서 올리는거 너무너무 어려워...

나름 각고의 노력으로 선별한 사진들이니 커서 쭉 내리지 말고 천천히 즐감하시길 ㅋㅋㅋ

작품명: <베이비 복근>
몸짱 아가라면 윗몸정도는 들어줘야지...




웃을까 말까... 가끔 한번씩 잇몸 다 보이게 쌱~ 웃는데 너무 잠깐이라 사진찍기는 거의 불가능힘




얼굴에 밥풀떼기...는 아니고 찌찌 묻히고.. ㅋㅋ



눈은 인상쓰고 입은 웃고.. 이표정은 엄마가 아니라면 안귀여울 수도 있을 거 같다.




젖먹다 잠들음... 젖 먹일 때마다 "찬아~~~ 일어나~~~~" 하면서 깨우는게 일이다 일.




젖먹고 잠들면 술취한 사람같음.






눈웃음



협찬받은 베이비 갭 의상이 벌써 딱 맞다. 빨리빨리 입혀야지.. 12/17 병원 갔다와서 꼬까입은 기념샷



복서 찬이

찬이 이야기 12/19/08

이제 나도 아들자랑좀 해야지 ㅋㅋㅋ

1. 찬이 출생시 몸무게: 3.45kg (7파운드 10온스)
6일째 오늘 몸무게: 3.76kg (8파운드 4.5온스)
어찌나 뿌듯한지. ㅋㅋ 요즘 찬이 먹이고 자고 먹이고 자고 그렇게 사는데 애가 쑥쑥 커야 보람차지. 출생 후 일주일동안 출생시 무게의 10퍼센트까지는 빠져도 된다고 하지만, 내 사전에 weight loss란 없는고다. -0-;; 굿샘 병원에서 얻어(?) 온 신생아 옷이 병원에서는 좀 큰듯 했는데 이제 손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뉴본용 기저귀도 작아져서 자꾸 새길래 1단계로 넘어감. 확실히 신생아는 빨리빨리 자라나보다.

2. 찬이 응가할 때, 소리가 매우 요란하다. 그저께 찬이 찌찌먹구 나서 앉혀서 트림시키는데 (트림시키는거 넘 어렵다능..) 갑자기 콰지지직! 소리가 났다. ㅋㅋ 마침 오빠가 카메라로 동영상 찍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 찬이 장가갈 무렵되면 협박거리 하나 생겼다능..

3. 임신 기간동안 초음파만 봤다 하면 머리둘레는 정상주수 이상, 배둘레는 정상, 허벅지 길이는 정상주수 이하로 꾸준히 나왔었던 우리 찬이. 막상 낳고보니 21인치의 롱 베이비인거다. 검진 도는 간호사들 마다 '오, 롱 베이비!' 라고 감탄들을 해주시고, 도우미 아주머니께서도 한달 키운 아가같단다. 그래.. 다리가 짧다고 키도 작으라는 법은 없는게다. 하여간 너무 흐뭇해. 이 기세로다가 잘 먹여서 저질 유전자를 극복해 보련다.

4. 모유수유
임신 6개월정도부터 하도 찌찌가 나오길래 나는 모유수유는 걱정도 없을 줄 알았건만.
웬걸, 하마터면 모유수유 포기할 뻔 했다. 사실 모유수유에 별 집작이 없어온 터라 임신 기간동안에는 '잘나오면 먹이고 안나오면 분유 먹이는거지 뭐'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랜다. 하지만 웬걸, 지금은 직접 수유만 못해도 속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능..
이나라에서는 하도 모유수유를 중요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간호사가 시간마다 들어와서 언제먹였냐, 얼마동안 먹였냐, 잘 먹고 있나를 체크한다. 그리고 소아과에 가도 의사랑 얘기하는 중의 반 이상은 모유수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유가 잘 안나와도, 아기가 체중이 줄어도 꿋꿋하게 물려야 된단다. 이러니 자연스레 나도 완모에 집착하게 된 것 같다.
뭐 하여간.. 우리 찬이 나오자마자 사람들 팔에 안겨서는 쩝쩝거리고 입벌리고 -0-;; 내가 마지막 2주동안 좀 굶기긴 했지만 참 너무 웃긴거다. 나오자마자 먹겠다니.. 신생아들은 배고픈지도 모른다고 책에 써있더만. 그래서 나온지 한시간만에 분만실에서 젖을 물렸다. 처음 아가한테 젖 물린 느낌은 '헉쓰!' 였다. -0-;; 난 우리애기가 이빨이 난 채로 태어난 줄 알았다. 어찌나 아프고, 세게 빨던지.. 젖 두어번 물리고 나니 젖꼭지에 빨간 피멍울이 맺혔다는.. 그런것을 두어시간마다 물리라고 하니 정말 젖물릴때마다 온몸이 찌릿찌릿 ㅜ.ㅠ
그런데 양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 3일 지나고 알았다. 어쩐지 애가 아무리 젖을 물려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빨아 먹는것 하며, 분명히 젖을 오래 물렸는데도 안자고 칭얼거리고 공갈 젖꼭지를 물려야 조금 진정이 되었던 것이 다 양이 부족해서 그랬던 거였다.
퇴원하고 집에 온 날, 유축기를 꺼내서 짜봤다. 양쪽 다 해도 10ml가 안되는거다. 병원에서 준 가이드에 보면 아가가 3일째에는 한번 먹을 때 30ml는 먹어야 된다고 써있는데, 양이 택도 없이 부족한거다. 엄마 말로는 한쪽 먹일때 다른쪽에 젖이 팽 도는 느낌이 나야된단다. 그리고 젖이 불어서 막 커져야 되는데 내 사이즈는 너무 작다고. 첫날부터 손으로 짜보면 젖이 좀 맺히니까 자연스레 양이 늘 줄 알았더니 그 양이 계속 유지되었던게다.
당장 오빠를 홀푸즈로 보내서 mother's milk tea 사오게 시키고, 그날부터 밀크티, 우유, 각종 국물 등등 엄청나게 마셔댔다. 아가가 젖 먹을 때는 막 손으로 가슴을 쥐어 짜댔다. 일요일-월요일 넘어가는데 애가 쉬아를 딱 두 번 했다. 것두 월요일 아침꺼는 오렌지 색으로 몇방울 정도밖에 안나왔다. 다리도 태어났을 때 보다 마른거 같고.. 마음이 어찌나 안좋은지. 괜한 내 집착으로 애 잡겠다 싶어서 그날 오전에 그냥 분유를 조금 먹였다. 그리고 오후에 소아과에 갔는데 의사가 젖 도는데 4~5일 걸린다고 probably tonight에 젖이 돌거라고 희망적인 예언(?)을 해줬다. 그리고 진짜로 그날 밤에 갑자기 젖이 잘 나오기 시작.. 지금은 나날이 양이 늘어 어제 밤에는 110ml를 유축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0-;;
젖이 잘 나오니까 아가도 잘 자고, 잘 크고, 먹일 때 통증도 덜해졌다. 물론 젖꼭지 캐어에는 니플 크림이 주효했지만. 그리고 먹고 남긴거 저장도 가능해져서 밤에는 아주머니가 그걸 먹이면 되니까 좀 오래 잘 수 있게 되었다. 병원에서 멋도 모르고 세시간마다 일어나서 한두시간동안 젖물리느라 참 고생했었는데(젖먹이다 꾸벅꾸벅 졸기도..) 일주일만에 아주 큰 발전을 이뤘다 하겠다.

5. 니플크림 & 비데
엽기의 연속인 아가 낳기를 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물건 두가지다. 젖꼭지에 피멍울 맺혀서 아가가 물때면 내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로 아팠는데, 그래도 니플크림(라놀린) 바르고 조금 나아져서 겨우 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 있었다. 운좋게 젖이 처음부터 아주 잘 나오거나, 강철 젖꼭지를 가진 산모라면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비데! 내가 워낙 비데 매니아이기도 하지만, 임신중에 변비문제도 비데 덕분에 쉽게 넘어갔고, 애낳는것 만큼 challenging하다고들 하는 '애낳고나서 첫응가하기' 문제도 병원에서 처방해준 변비약과 비데의 도움으로 매우 순조롭게 넘어갔다. 그리고 화장실 갈 때마다 물로 씻을 수 있어서 너무 편함.
하여 후배산모들에게 출산 준비용품으로 니플크림과 비데를 강추하는 바이다.

쩜쩜쩜
찬이 이야기를 할려고 시작한 포스트에 순 내 얘기만 써놨다. -0-;;;

Tuesday, December 16, 2008

찬이 사진!!!!
























한국에서 보내온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몇개 더 올립니다. ^^

Sunday, December 14, 2008

출산후기, 까먹기전에

찬이 찌찌먹구 잠깐 자는 사이에 엄마는 밀린 목욕하구, 나는 오랜만에 컴터앞에 앉았다.
얼릉 안써놓으면 까먹을 거 같아서.. ㅎㅎ

아래 글이 너무 길어져서 요약본 새로 씀

진통 처음 느낀시각: 새벽 6시,
우리 찬이 태어난 시각: 23시 06분,
분만실 체류시간: 약 7시간 반,
푸쉬한 시간: 의사샘 기다린거까지 해서 약 한시간,
결론: 에피듀럴 맞고 순산했음.

12/11/08 목요일, 찬이 오던 날

전날, 이러다가 예정일 넘기겠다는 생각에 틈틈이 계단 오르내리기를 해줬다. 저녁먹자마자 10회, 밤늦도록 오빠랑 게임하는 도중에 도합 10회정도? 하다보니 아기가 나올거 같은 느낌이 들기보다는 몸이 점점 더 가뿐해지는거다. 넘치는 기운에 마지막 판에는 막 뛰어서 오르내렸다능.. 과도한(?) 운동으로 허리만 아파졌다.

운동의 여파로 평소보다는 좀 일찍 -0-;; 한 2시쯤 잠들었나? 정신없이 자다가 배가아파서(!) 깼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계를 봐뒀는데, 새벽 5시 51분이었다. 배는 좀 고픈데, 샤워를 해야하나 오빠를 깨워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한시간이 갔다. 그동안 배가 아프다 말다 하는것이 진통같기도 하고 참 애매했지만 분명헸던 것은 '참을만' 했다는 거. 배가 아플때마다 아이폰에 시각이랑 지속시간을 메모했다. 진통 간격은 16분~7분 정도로 널을 뛰며 매우 불규칙하고 한번에 10초~30초 정도동안 아팠다.

7시쯤, 일단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오빠를 깨웠다. 진통오면 먹으려고 미리 재어놨던 3분 단팥죽을 가져다줘서 먹고, 배아플때마다 오빠한테 시간이랑 간격을 재서 아이폰에 메모하라고 시켰다. 배가 좀 더 아파지거나 간격이 규칙적으로 되어야 가진통인지 아닌지 알것 같아서 오빠랑 게임 시작. 이순간을 위해서 지난 몇주간 폐인 생활 한거다. ㅋㅋ 한시간정도 놀다가 좀 졸린거 같아서 자기로 했다.

8시 반쯤?
누웠더니 배아픈게 간격도 더 잦아지고 통증도 심해지는 거 같아서 씻기로 했다. 내가 샤워하는 소리에 엄마가 깨셔서는 화장실문을 박차고 들어오신다. 맨날 늦잠자던것이 일어나서 씻으니까 뭔가 감이 온거다. 배가 조금 아픈거 같다고 얘기하니까 미역국 끓이랴, 병원 갈 채비하랴, 엄청 부산해졌다.

9시쯤.
먹은 단팥죽 다 꺼져서 배고프길래 진통 안심할때 먹어두자는 의미로 미역국이랑 아침 먹었다. 엄마는 심란하다고 먹지도 않고... 먹는 동안 10분정도에 한번씩 배가 아팠는데, 그냥 엄마랑 오빠랑 농담 하면서 내색 안하려고 노력.. 했던걸 보면 이때도 역시 진통이 참을만 했다.

10시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졸려서 좀 자기로 했다. 자다가 배아프다가 자다가 배아프다가 그랬는데, 아플때마다 오빠한테 메모시켰다. 근데 잠에 취해 자느라고 적당히 아픈거는 그냥 넘겨버리기도 했다. 엄마는 우리가 쿨쿨 자니까 왜 병원에 안가냐고 조급해했다.

12시좀 넘어서.
이제는 의학의 손길이 좀 필요하겠다는 느낌이 살짝 들길래 일어나서 노태욱 선생님한테 전화를 시켰다.
간격이 7~8분이라고 오빠가 얘기했더니(사실은 6분~15분으로 매우 불규칙) 좀 더 아프면 오라는 대답만 듣고 다시 게임 시작. 배고프니까 식빵에 피넛버터 발라서 한쪽 먹고. 한 30분정도 게임을 하는데 배가 아파서 게임이 재미 없어지는 정도의 진통으로 변함. 좀 누워볼까 했더니 진통이 더 심해짐.

2시쯤.
간격은 여전히 들쑥날쑥인데, 한번 진통 올때 한 45초~1분정도 아프게 되었다. 아픈것도 제법 이제 피크에서는 말이 잘 안나올 정도가 되고. 슬슬 병원에 가보자 하고 일어나는데 산부인과에서 전화가 와서 이제 좀 아픈거 같다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씀드림. 이때까지 화장실도 두번 가서 자체 관장 다 해놓고. -0-;;

2시 40분경.
이것 저것 아침부터 엄마가 열심히 챙긴것들이랑 내가 미리 싸둔 입원가방 들고 굿사마리탄으로 출발. 5~6분 간격으로 진통이 그럴싸하게 온다. 차가 덜덜거리니까 더 아파서ㅜ.ㅠ 그지같은 고속도로 포장상태가 너무 미웠다.

3시 반쯤 병원에 도착.
pre-register을 해놓아서 분만실까지는 꽤 빨리 들어감. 등이 확 트인 가운 갈아입고, 배에다 아기 심장 모니터랑 자궁 수축 모니터 달고, 내진을 하고서야 입원이 되었다. 내진 결과 4cm 거의 열려간다고. 그리고는 끝도 없는 paperworks.. 읽어볼 정신이 어딨노. 그냥 막 싸인했다. 그러는 와중에 간호사인지 산파인지 하여간 가운도 안입고 끝까지 나의 분만을 도와준 여자가 피범벅을 하며 내 오른 손목 딱 꺾이는 바로 그 부분에 IV 꼽고. 이때부터 그 다음날까지 이놈의 IV가 나는 제일 괴로웠다능...

입원하자마자 나는 에피듀럴 맞을거라고 했더니 조금 더 있다가 맞는게 좋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IV 꽂을 무렵 맞겠냐고 해서 맞겠다고 했더니, 화장실을 갔다오란다. 에피듀럴 맞기 시작하면 소변줄을 꽂겠다고. -0-;; 에피듀럴이 등에다 주사바늘을 꼽는 무서운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만 마음의 준비를 해 왔는데, 소변줄이 웬말이냐. 그래서 내가 당황했더니 간호사가 너 에피듀럴 맞을 준비 된거 맞냐고, 준비되면 다시 말하라고 하고 가버린다. 그러는 와중에 진통 오고, 아프니까 또 다급해져서 화장실 갔다온 다음에 맞겠다고 했다. IV 줄 때문에 온 가족의 시중을 받으며 화장실에 갔다 온 후, 간호사 여인이 다시 내진을 하더니 5센치 열렸다고 마취과 의사를 불러왔다.

5시반~6시쯤?
에피듀럴 맞는데, 예전에 탈장 수술 할때 척추에 마취주사 맞았던 것 같으려니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웬걸 -0-;; 그것보다는 좀 더 통증이...;;;
에피듀럴 맞고 있으니 노태욱 샘 들어오신다. 이것저것 확인하시는데 간호사 여인이 노태욱 샘한테 그런다. 투나잇이 그 나잇(the night)이 될거라고, 애기가 라잇 데어(right there)에 있다고.. 속으로 '다행이다'했다. 피토신(촉진제) 오더주시고, 한두시간 후를 기약하시고 떠나심.

서서히 에피듀럴 약기운이 돌면서 진통이 fade out 헸디. 그야말로 fade out.. ㅋㅋ
노트북에 준비해 간 흘러간 드라마 온에어를 보면서 평화롭게 있으니 엄마가 첨단(?) 의학의 힘에 황당해했다. 오빠는 막 졸려그러고.. 엄마랑 오빠랑 둘이 병원 까페테리아에 밥먹으러 감.

에피듀럴 맞은지 두시간쯤 지났나?
피토신 때문인지 진통 간격은 1~2분으로 줄어들었는데, 자궁문은 6센치 밖에 안열렸단다. 해서 다시 피토신을 줄인단다. 엄마도 우리 낳을 때 병원 간 지 두어시간만에 낳고, 경선언니도 제유를 병원 가서 금새 낳았다고 하고, 주변에 애들을 후딱후딱 낳은 사람들밖에 없어서 내가 진행이 느리니까 (초산치고 느린것도 아닌데!) 완전 지진아 산모 취급들을 하는거다. ㅜ.ㅠ 진행 느린게 내잘못이여?? 덩달아 나까지 웬지 엄마랑 오빠를 지루하게 만드는게 미안해질 지경이었다. -0-;;

8시반~9시쯤..
노태욱 샘 오셔서 양수 터트림. 애기 머리앞쪽에 있는 양수 쿠션이 빠지면 진행이 빨라질거라고 하시면서 두어시간 있다가 오신다고 하심. 진작에 내가 애낳고 먹겠다고 크리스피 크림을 사오라고 했는데 '옐로스톤의 악몽'처럼 애나오는거 못보게 될까봐 안가고 있던 오빠, 크리스피 크림 사러 떠남. 누워만 있으니 진행이 느린가 싶어서 일어나 앉아봤다. 앉아서 엄마랑 얘기하면서 골반을 좀 살살 돌리니까 약간 수축이 세지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에피듀럴 약 늘리는 버튼 한번 눌러주고. 뭔가 아랫쪽에 압박이 점점 세지는거 같아서 웬지 곧 아가가 나올듯도 한데 오빠가 안와서 살짝 걱정. 도넛사러 간 오빠는 한시간이 다되어서야 왔다.

10시쯤..
간호사가 뭔가 거하게 생긴 것들을 들고 와서는, 내가 진행이 느린데, 자궁수축은 잦고 해서 pressure transducer를 넣겠단다. 그거 하기 전에 얼마나 진행했나 함 보자~ 하더니, 이거 안넣어도 되겠다 한다. 10센치 다 열렸다고 이제 푸쉬해야된댄다. 푸쉬하는 방법 설명해주고, 남편 한쪽다리 잡으라고 시키고, 내가 진통을 못느끼니 자궁 수축 모니터 보다가 지금이닷! 하면 간호사의 구령에 맞춰 힘을 열심히 줬다. 진통 한 번 올때마다 세 세트씩 똥쌀때처럼 힘주라는데 누워서 다리 쳐들고 감이 잘 안오는데다가, 아프지도 않으니 뭔가 긴장감도 없어서 좀 웃겼다. 꼭 짐에서 강사의 구령에 맞춰 운동하는 듯한 느낌이. ㅋㅋ 그래도 푸쉬 오래하면 애기한테도 안좋다하고, 제왕절개 해버린다 그럴까봐 최선을 다해서 힘을 주기를 한 서너번? 애기 머리가 보인단다. 이제 힘주지 말고 노태욱 샘 부를테니 기둘리라고. 한 20분 기다렸나? 노태욱샘 오시더니 막 옷갈아 입으시고 뭔가 다들 바쁘게 애 받을 준비를 하더니 노태욱샘이 다 아는데 새삼스레 또다시 푸쉬 방법을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아까맹키로 세 세트짜리 푸쉬운동 세번 하고, 네번째에 세세트 다 했는데, 선생님이 한번더 할래요? 그러길래 옙 하고 응차 했더니 오빠 팔이랑 옷에 피가 파바박 튀고 사람들이 오 나왔다 나왔다 한다. 난 뭐 하나도 상황파악이 안되니 정말? 나왔어? 할 밖에.. 아랫배가 촘 아프네.. 하는데 이제 젠틀하게 힘을 좀 슬슬 줘보란다. 그래도 힘을 살살 주니까 안되는거 같고, 살짝 열심히 푸쉬했더니 애기가 쑥 나오는 느낌과 함께 곧 응애~ 소리가 들렸다. 그때가 23시 06분. 우리 찬이 태어난 날 되겠음.

피범벅 아가를 내 품에 턱 안겨주는데 눈물이 펑펑 나는거다. 그리고 애기가 내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다. 니가 이렇게 묵직해서 내가 그동안 그리도 힘들었구나! 오빠도 옆에서 눈이 빨개져서는... 정신없이 탯줄 자르고(사실은 당황해서 한번에 자르지도 못함) 찬이는 다시 간호가사 데려가서 뭔가 검사하고 닦고 하는동안 의사샘은 나 찢어진데 꼬매면서 다행히 많이 안찢어졌다고... 진통하는 동안도 몸이 좀 떨리고 있었는데 아가 낳고 나니까 정말 다리가 후덜덜덜 떨렸다.

의사샘도 가시고, 뒷처리 하던 시다 간호사도 떠나고, 마지막으로 15분 간격으로 간호사가 와서 배안에 피를 짜는데 너무너무 아팠음 -0-;; 한 세번 짜내더니 병실로 보내줬다.

여기까~지가 처음 겪어본 출산후기 되겠음.
아.. 너무 길다. 요약본을 다시 쓰던가 해이지....

Monday, December 8, 2008

D-4

애기 아직 안나왔음.

딱 1주일 전에 산부인과에 검진갔다가, 아가가 3.6kg로 추정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듣고 온 후로 ㅜ.ㅠ 밥도 많이 못먹고, 간식도 끊고, 아침저녁으로 엄마는 혹시 배 안아프냐고 물어본다.

37주차 이후부터는 거동이 완전 불편해졌다. 땡스기빙 리세스였는데, 화요일날 실험한다고 학교가다가 아가가 아랫쪽 뼈를 눌러서 걸을수가 없어서 ㅜ.ㅠ 오벌에서 오피스까지 30분에 걸쳐서 겨우 걸어갔다. 임산부가 길에 서서 울고 있으면 사람들이 911 부를까봐 표정관리까지 하느라 더 힘들었다능..
실험도 뭐 애들 하는데 옆에 앉아서 수다나 떨어주면 되는거였는데, 그나마 그것도 하다가 힘들다고 그랬드니 다들 걱정말고 걍 집에 가란다. 그래서 오빠더러 델러오라고 해서 집에 와서 자버렸다. -0-;;

그래도 ㅋㅋ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은 갔다는....
엄마 도착한 날이었는데, 길로이 가서 밤꼴딱 새고 돌아댕겼다능;;;

Friday, November 21, 2008

해도해도..

노티나는거 같아서,
그리고 논리적으로 자신없어서,
이런얘기는 혼잣말로 하고 말아버리곤 하는데..
이번 정부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같다.

멀쩡한 방송사 사장 해임해서 자기 꼬붕 앉히고,
공중파에서 말도안되는 방송이나 찍찍 해대다가 여론 안좋아지고 나면 맨날 찌질~찌질 말도안되는 해명이나 하고,
이사람 저사람 꼬투리 잡아서, 정권 잡았다고 정적 숙청이라도 하려는건지, 공산당도 아니고..
울엄마도 하는 인터넷도 못해서, 인터넷 여론은 무슨 악의적 루머정도로나 알고있고,
공사 구분도 없어보이고,

고대쯤이나 나왔다 하고,
사장도 해봤다 하고(사장하는 동안 말아먹었는지는 몰랐었지만),
더 괜찮은 사람도 없어보이길래, (그래도 투표할 수 있었으면 안찍었겠지만)
그냥저냥 괜찮지 않을까 했었는데,
딱! 오해의 정부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그나마 하는짓은 유치하고 저속해서
못봐주겠다. 정말..



-인터넷 뉴스들 보다가 열불나서 몇줄 적음.
-너무 감정적으로 쓴 글들은 며칠 후에 지워버리는 습성이 있음.

Mood swings

냉.무.

Wednesday, November 19, 2008

36주 시리즈

35주 7일째 (11/13 목요일)
또 산부인과 검진. 한다고 했던 GBS 테스트 했다. 다리 쩍 벌리는 의자에 누워서 ㅜ.ㅠ 큰 면봉으로 질 내벽 샘플 채취. 그래도 내진은 안했다. 38주쯤 아기 사이즈를 재보겠다고 하시는데 그때 할려나..
초음파 보니 아가는 잘 있는듯. 심박수는 늘 130대.

36주 2일째 (11/15 토요일)
웬일로 10시경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그러나 아침먹고 나니 급졸림. 그래도 재취침 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하에 흔들의자에 앉아서 마구 졸아주시다가, 하루종일 졸린 모드로 지냄. 임신 내내 못자서 고생했는데 드디어 막달에 촘 졸려나? 다른 임산부들은 졸려서 미친다던데.. 이것도 괴로울 듯. 특히 막달에 잘먹고 잘 졸고......... 살찌고 아기키워서 난산하기 딱 좋은 조합이다.

우기가 시작된 줄 알았더니 웬걸, 여름이 돌아와서 한달여만에 수영장에 출동해줬다. 물온도는 11월이라고 약간 높아진 듯 한데다가 이날 최고기온은 80도정도나 되었기 때문에 아주 쾌적했다. 한달의 공백이 큰건지, 아님 배가 진정 무거워진건지, 수영이 잘 안되더만. 앞으로도 잘 안나가고, 자꾸 물에 가라앉는거 같아서 내가 수영을 하는건지 물에서 허우적거리는건지;;; 경은언니네랑 같이 갔는데, 경은언니는 물을 싫어해서 밖에서 썬탠. 세웅오빠는 전신수영복까지 입고 실력발휘 좀 해주셨다.

복사뼈 아래쪽이 붓고 아픈 증상이 또 생겼다. 몇 달 전에도 이런 적 있는데, 특히 왼발, 무거워져서 그런거 같다.

36주 3일째 (11/16 일요일)
+11kg 돌파! 아점으로 갈비탕에 밥말아서 거하게 먹고나서는 위기감에 저녁 먹을때까지 우유 마시면서 버텼다.
비타민 먹었으니까 애기는 괜찮을껴......;;;;;;;;

흑 아가야 미안;; 태어나면 잘 먹여줄께.

36주 4일째 (11/17 월요일)
기계과 와이프 모임에서 베이비샤워를 해줬다. 캬하하... 사실 나는 기계과 아줌마는 아줌마지만 와이프는 아니라서 자격 미달인데, 얼마전부터 어찌어찌 잘 끼어서 놀고 있다. 아 언니들 너무 좋아.
윤진이가 고맙게도 장소제공을 해줘서 눈뜨자마자(늦잠자서) 윤진이네 집에 가서 하루종일 놀고, 저녁도 윤진이네로 오빠 불러서 두 부부가 같이 먹고,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왔다. 내가 꿈꾸던 EV life~

그런데 하루종일 더워서 죽는줄 알았다.
윤진이네 집은 안그래도 남향인데, 온돌까지 나오는데다가, 오늘 기온이 꽤 높아서 정말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게다가 더워서 그런지 어쩐지, 손이 식당 아줌마 손처럼 땡땡 부었다. 발도 저녁때쯤 되었더니 부어버렸다. ㅜ.ㅠ 안그래도 몬생긴 발에 땡땡 불은 발꼬락이라니..

36주 5일째 (11/18 화요일)
간만에 학교함 떠주셨다. 오~~~~~랫동안 미뤄뒀던 카교수님 만나기, 버려뒀던 컴터 정리하기, 내 컴터 네트웍문제 해결하기(오빠가 출장서비스로..), 미셸컴터 내방으로 옮기기 등등을 해치웠다. 아 우리 카교수님, 만나면 반갑고 정겨운데 -0-;; 왜케 교수님 방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지.. 결과 한장 안가져가도 즐겁게 얘기할 수 있는데, 왜 그동안 미루면서 스트레스만 받았던게야..!

오늘 퇴근길에 버스타러 가는데 오피스 앞에서 갑자기 허벅지 통증. 아가가 조큼 내려간 이후로 한번씩 허벅지가 찌릿~ 하고 아프긴 했지만 오늘처럼 허리 뒤쪽부터 갑자기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난 적은 첨이었다. 이대로 몇발자국도 더 못가겠다 싶었는데, 김모 전 대통령 스텝으로다가 겨우 걸어서 집에 왔네. 좀 걷다보니 그래도 괜찮아져서 또 지금은 멀쩡함.

Tuesday, November 18, 2008

Friday, November 14, 2008

개꿈 퍼레이드

어제 너무 늦게잤는지, 개꿈을 시리즈로다가 너무 많이 꿨다.
평소에도 똥글이꿈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보통은 기억을 못하는데 오늘은 일어나고 나서까지 안까먹네..

1. 엄마한테 전화로 엄청나게 화를 냈다. 뭐 엄마가 나한테 신경써주지 않는다고 투정한듯. 언제나와 같이 꿈에서는 말이 생각처럼 잘 안나와서 답답했다.

2. 엄마한테 화내고 속상한 마음으로 배경이 이동되어서 이제 바닷가가 나왔다. 뭐가 신난다고 내가 웃통을 벗어 제꼈네. -0-;; 꿈에서도 임신한 상태여서 배는 나와있었고, 사람은 무지무지 많았음... 그래놓고 이제 부끄럽다고 오빠 뒤에 딱 들러붙어서 다녔다.

3. 배타는 꿈. 한 3층정도 되는 유람선 두척이 엄청난 스피드로 사람들을 태우고 다녔다. 오빠가 지나가는 배랑 같이 사진찍어준다고 세워놓고 자꾸 타이밍 놓쳐서 짜증내고. ㅋㅋ 그러다가 상어같이 생긴 검은 배가 물안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상어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꿈에서조차 배랑 상어랑 헷갈리는 내가 한심했다.

4. 어딜 한참 걸어가다 보니 참 외진 곳에 아빠 병원이 있었다. 무슨 백화점 앞이긴 했는데 참 한산했다. 서울의 삼성역(전혀 외지지 않는데?)이랑 창원시내랑 짬뽕된 듯한 이상한 분위기.. 아마 처음에는 배경이 서울이다가, 내 머릿속에서 아빠병원은 창원에 있으니 장소를 점점 창원으로 옮겨왔나보다. 아빠 병원을 지나서 어떤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쥐도 아니고 바퀴벌레도 아니고 하여간 징그럽게 생겼는데 사이즈는 쥐만하고 다리는 아주 많이 달린 이상한 생물이 나를 따라다니는거다. 절대로 때려잡거나 할 수는 없고,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 찻길을 이리 저리 횡단하다가 차 바퀴에 치여서 죽게 하는 수였는데, 물론 생각대로 잘 안되어서 벌레가 언제 내 발을 타고 내몸으로 올라올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다가 깼다.

그러고보니 꿈들이 다 기분 나쁜 악몽들이다. 마지막거는 요즘 오빠가 하는 잔인한 게임을 옆에서 하도 봐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울고불고 기절초풍할 정도의 악몽은 또 아니고. 임신해서 그러려니..

Sunday, November 9, 2008

35주 시리즈

34주 7일째 (11/6 목요일)
또 산부인과 첵업갔다옴. 이제 1주일마다 오라고 한다. 왜 벌써? 아니 벌써?
내 혈압은 110/79, 아가는 2.5kg정도 된다고 하고. 다음주에 group B test를 할 모양이다. 내진도 같이 할까봐 걱정이다. 아프고 피난다던데 ㅜ.ㅠ

35주 2일째 (11/8 토요일)
지난주 내내 광란의(?) 설사를 한 덕분에 몸무게는 +9.5 정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10kg 이다. 그리고 없어졌던 식욕이 돌아왔다. 간식도 먹고. 설사때문인지, 아가가 조금 내려간건지 숨차고 배부르고 하던게 조금 나아진거 같다. 경은언니가 배가 좀 내려간거 같다고 했는데, 뭔가 미덥진 않지만 또 그런가 싶기도 했다능..

오빠 동문친구들이랑 베이비 샤워를 했다. 원래 베이비샤워는 '해주는'거라는데, 오빠 친구들이 능력(?)이 안되어서 그냥 또 우리집에서 밥해서 먹였다. 그래도 바운서, 아기띠, 스윙, 플레이매트, 수유쿠션 선물받았다. ㅎㅎ 베이베잘어스에 레지스트리 거의 다 털었네. =) 욕조만 사면 이제 안심이다. 내 내복은 진작 빨아놨고, 아가 옷 지금 가지고 있는것들이랑 이불도 빨았다. 경선언니가 사준 침구세트도 그제 도착해서 지금 빨고 있고.. 처음이라 그런지 과하게 일찍 하는 감이 없잖아 있는 와중에, 아기 맞을 준비가 점점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헌데... 마음의 준비는 아직 좀 -0-;;;

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특히 공복에 뭘 먹으면 꼭 딸국질을 하는데 ㅋㅋ 웃기다. 어렸을 때 딸국질하면 어른들이 뭐 훔쳐먹었냐고 그랬었던 생각이 난다. 한번씩 화들짝 움직이면서 파르르~경련하는 느낌이 날 때도 있었는데 책보니까 재채기하는거라고. 경련하는게 좀 깨름직했었는데, 재채기라고 생각하니까 안심도 되고 귀엽기도 하다. 내 배가 점점 좁아지는지, 이제 딱딱하게 튀어나와서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곧잘 생긴다. 거기를 쓰다듬으면 반응도 하고. ㅋㅋ 완전 생명의 신비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열이 많아져서 한국의 여름날씨에는 만삭의 산모가 죽어난다더니, 정말 나도 평생 처음으로 더위를 타고있다. 이젠 정말 추워져서 불가능하지만 10월까지는 저녁날씨가 제법 써늘한데도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했던 것만 봐도 그렇고. 긴 팔 잠옷 입고 이불 뒤집어쓰고 잘 때가 지났는데도 반팔입고 이불도 반만 덥고 자고 있다. 어제 저녁에도 비가 억수같이 오고 기온이 낮았는데, 창문 다 열고도 추운지 모르고 놀다가 언니들이 너무 춥다고 좀 닫자고 해서 창문닫고 나서 땀흘렸더랬다. 나중에 오빠가 자기도 좀 추웠다고 그러더라.

35주 4일째 (11/10 월요일)
새벽에 배가 아파서 뒤척였다. 물론 잠깨고 일어날 정도로 아프진 않음. 그냥 팬티고무줄이 조이나보다 하고 고무줄을 좀 아랫배쪽으로 내리고 계속 잤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허벅지가 좀 아픈가 싶기도 하고 치골이 뻐근한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아가가 좀 내려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하루종일 아랫배쪽 내장기관들이 아가한테 차이는 느낌 - 그럴때마다 움찔움찔 ㅜ.ㅠ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아랫쪽 뻐근한 것도 확실히 심해짐.

35주 5일째 (11/11 화요일)
어제는 긴가민가 했는데 오피스까지 걸어가보니 확실히 치골쪽이 뻐근하다. 배꼽라인 위쪽의 그 격렬했던 태동도 이제 없다. 대신 아랫배에서 가끔 움직여준다. 그리고 명치도 조금만 건드려도 막 아팠었는데 오늘 눌러보니 아프지 않다. 진짜로 내려갔나보다. 이제 의사샘이 내진한다고 해도 꼼짝없이 당하게 생겼구나.
오늘 날씨도 흐리고 최고기온이 66도(섭씨로는 18도 정도)였는데 니트 하나 달랑 입고 학교갔는데도 오피스에서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 어제밤에도 땀흘리며 자다가 더워서 몇 번 깨고. 열이 점점 더 많아지네..

Friday, November 7, 2008

애낳으러 가기 전에 할일들

출산준비 외에 해놓아야 할 일들..

1. 실험. =.=
나혼자 애쓴다고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애들 스케줄 맞춰서 꼽사리 실험 하나 할게 있는데 요번달안에 하겠지?

2. 학점 transfer
석사때 이수한 학점 옮겨야됌.
일단 성적표부터 찾아보자..

3. 침대 시트 새로 사다 깔기.
새 매트리스에 시트를 아직 못깔았다. 시트 깔고 집좀 정리해서 집사진좀 찍어두자.

4. 화단 정리.
오빠한테 부탁해서 물주는 호스 새로 연결.
(오빠 일시키기 너무 어렵다. 일단 일하는 모드로 들어가면 나한테 짜증짜증 화풀이 ㅜ.ㅠ 그래도 무거운거 내가 들 수도 없으니..)
흙사다가 벌브들 심어놓기. 화분받침 해주기.

5. 사교활동
오빠 동문 친구들 말고는 집들이도 변변케 한번 못했다.
사람들 불러다 먹이기 놀이 해야지.. 내친구들도 한번 부르고..

6. 사진 업로드
그동안 찍은 사진들좀 올려야지. 정말 다 까먹어버리겠다.
애낳구 나면 애기사진들로 도배하느라 정신없을텐데 ㅋㅋ


그밖에..
인터넷 전화기도 생겼으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맘껏 전화하기.... 등등...

Wednesday, November 5, 2008

Stroller



버가부가 도착했다.
만만찮아 보이던 조립을 나름 깔끔하게 끝내고 아이폰으로 한장.
역광을 받아 뽀샤시하게 나온 버가부, 사실 사진보다는 덜 화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