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30, 2009

블럭 쌓기



찬이가 요즘 본격적으로 성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신생아때 성격은 제 성격이 아니라더니, 점점 버럭버럭 화를 잘 내시는게, 가끔 미래의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얼마 전부터 레고 블럭을 쌓고, 오뚜기 봉에다 링을 끼우고,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을 수 있게 된 것은 아니고, 그런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무던히도 시도하시는데, 당연히 잘 안되고, 잘 안될때마다 으찌나 화를 내는지... 시엄니께서 찬이 아빠가 어렸을 때 누나랑 영어 단어 외우기를 하다가 누나만큼 못하면 책을 집어던지고 울고불고 했다고 하셨는데, 이게 그 말씀이구나 싶다.
레고 블럭을 끼우다가, 잘 안되면 오만상을 찌뿌리고 "아악~" 하고 화를 한 번 내주고, 손에 쥔 블럭 그립을 다시 손보고 잘되기를 기원하며 침을 묻힌 후 다시 시도한다. 찬이가 화내고 실망하는것을 보기가 너무 힘든 차엄마는 아래 판때기를 최대한 찬이가 쥔 블럭 각도에 맞게 돌려주고, 그래도 잘 안되는 날은 그냥 내가 찬이 손을 잡고 끼워주기도 하지만, 성공했다고 하여 크게 기뻐하지는 않는다. 그저 거만한 표정으로 '어디 한 번 칭찬해 봐'라는 눈빛을 엄마에게 보냄. 이제 찬이랑 놀아주는 것도 비위 맞춰줘 가며 해야한다. 에효~ 내신세야..

Wednesday, November 25, 2009

찬이 사진

모자 승냥이. 찬이에게도 승냥이의 피가 흐르고 있뜸. SA ladies single Free skating 시작하기 전에 본드걸로 안구 정화시켜주고 있는 NBC 방송 시청중. 11/15/09


멍멍이랑 한판 승부중인 찬이.


배내밀고 코자는 찬이. ㅋㅋ 기분전환용으로 딱이다.


찬이가 유치원에서 그려온 첫 작품.
보면 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작품 제목은 'Holy Crab'이 어떨까 생각중.


두 번째로 가져온 작품.
갈수록 울 찬이의 작품 세계가 난해해진다. >.< 아빠는 무언가가 연상된다며 철거를 촉구하나, 엄마가 꿋꿋이 전시중임. 이 작품 제목은 음.... 'Holy Crap'..?

반찬투정중인 나찬.


싸-드 돌잔치에서 딜란이랑. 11/14/09 @Gymboree Music and play, Los Altos




애들 파티장소로 Gymboree 괜찮았다. 일단 애들 놀기에 안전하고, 요런 레크레이션도 해주고.




하지만 울 찬이는 약간만 큰소리 나면 무섭다고 울고불고. 다들 재밌다고 하는데 우는 애는 우리 찬이 밖에 없었다능! OTL
눈물이 그렁~그렁~


싸-드 돌잔치 cont'd. 엄마랑 터널놀이




찬이 반의 또다른 여자 친구 소라와 소라엄마.
소라는 찬이보다 한 삼개월 어린데, 어찌나 야무지게 배밀이를 하고 또 한번씩 "악!" 하고 소리를 어찌나 야무지게 지르는지, 소라 소리지를때마다 우리 찬이가 울어서 매우 속상하다.


싸-드 돌잔치 cont'd. 시소가 흔들흔들하자 겁 왕창 드심.


저 날의 주인공 싸-드의 가족. 눈여겨 본 결과, 싸드는 좀 있는집 자식인거 같다.


꼬깔 모자 쓰려다 고무줄이 너무 팽팽해져서 실패.


찬이가 너무 좋아했던 비눗방울 놀이






찬이랑 싸드랑 열심히 기어오르기.


신데렐 나

본격 신데렐라 놀이 습득. 찬이가 청소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목소리 한껏 업 된 차계모씨. ㅋ



비교 자료:
4개월 전. 보행기타고 청소하던 나찬이.

엄마!!

Monday, November 23, 2009

No, it doesn't suck.

나의 '사수' 라고 할 수 있는 미셸 샬페 박사님께서 남기신 말씀.

어느날 닉이 "Fortran sucks!"
라고 말하자, 저렇게 응수하심.
.
.
.
동의할 수 없다.

Sunday, November 22, 2009

I see dumb people

우리 교수님 의자 뒤 벽에 붙어있는 검은종이 위에 노란 글씨로 적혀있는 문구다.
볼 때마다 섬뜩하다. ㅋ




오늘도 힘든 하루를 끝내고 진빠져서 9시부터 누워있음. 피곤해서 눈은 따끔거리지만 웹서핑-
윤은혜 파격 화보도 봐주시고, 타블로 형님 기사도 읽어주시고....
dvd+R 과 dvd-R의 차이점에 대해 검색하다가 +R이 더 우월하다는 내용의 paper도 읽음. -.-

뭐 했다고,
어제는 찬이 신종플루 백신 맞추고 나니 하루가 다 갔고,
오늘은 의욕적으로 아침에 빡세게 운동도 해줬지만, 그래도 찬이 친구 돌잔치에 다녀오니 또 하루가 끝나있다.
물론 지긋지긋한 변비와의 전쟁을 치루긴 했지..
우리 찬이, 완전 고생하고, 엄마도 한숨 돌리려는 순간 찬이의 마지막 물똥 공격과, '기저귀풀자 도망가기' 신공에 당하여, 정신줄을 놓쳤다.

Thursday, November 19, 2009

찬이 이야기 11/19/09 343일째

1. 변비 나찬
많이 먹고 많이 싼다고 너무 구박했나?
찬이가 요즘 변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게다가 속이 더부룩해서인지 잘 먹지도 않아 변비가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찐득한 콧물+걸걸 기침을 하는걸로 보아 가벼운 감기가 지나가는 중인가보다. 해서 입맛이 없는지 더더더 잘 안먹는다. OTL
하여 요즘, 사과와 프룬을 주식삼아 살고 있다. 우리 나찬이.

2. 헤비웨이트 나찬
지난 주에 찬이 몸무게 또 재봄. 12.4kg
한때 가녀렸던 찬이 엄마, 웬만한 찬이 또래 애들은 다 가뿐하게 들 수 있다.

3. 나체족 나찬
옷갈아입히거나 하려고 벗겨놓으면 자꾸 도망친다. 옷들고 따라가면 더더욱 빠른 속도로 도망침. 장난꾸러기 나찬이.

4. 아떠!
이제 거실에 둔 라디에이터엔 가까이 조차 가지 않는다.ㅋㅋ
하루는 라디에이터를 켠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도 뜨겁지 않았는데, 찬이가 만지려고 해서 엄마가 이거 아뜨거야~ 한 번 만져 볼래? 하면서 찬이 손을 가져다 대려고 하니 자기 큰일난다고 막 손을 빼고 난리다. 그러고 나더니 이제 라디에이터 근방 50cm 이내로 접근조차 안한다. 가끔 실수로 가까이 갔다가는 급 후진해주심.

5. 엄마 공부week
한 쿼터에 한 번 찾아온다는 찬이 엄마 공부하는 주간이 찾아왔다.(학생 맞아?)
항상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뭔가 써서 내라고 하시는 우리 카교수님, 이번엔 목요일이 데드라인인데 화요일날 와서 abstract하나 쓰라신다. 에휴, 그래도 저번처럼 데드라인 지난다음에 말씀해주시니 않은게 어디야? 물론 착실한 학생이라면 자기가 갈 만한 학회를 미리미리 서치해서 교수님께 "XXXX에 paper내겠습니다."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신다면 나도 할 말 없음.

그나저나 이번 학회는 어디인가? 살펴보았다.
Nashville, TN 이란 곳이란다. 구글 맵을 보고 기절초풍해주심. 테네씨~왈쯔~ 로만 알고 있었던 테네시 주는 주변에 알칸사스, 알라배마,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미저리, 캔터키... 등등 최강 시골동네로 유명한 주들 사이에 콕 쳐박혀있는거다.
여기는 교수님 너나 가세요~ 하고 paper 내는데 의의를 두기로 함.
나의 학회 운은 왜이런것이냐... 역시 첫 단추를 미시간으로 잘못 끼워서 그런것인가. 유럽은(해외?) 아예 교수가 대놓고 못보내준다고 하고, 미국 안에도 좋은데 많은데, 내가 안가본 큰 도시도 많고, 친인척 가까운 곳도 많고도 많은데.
할 수 없다. 오빠를 캔쿤으로 쓰게 해서 따라가는 수 밖에...

나찬 독립 만세~

Tuesday, November 17, 2009

찬이 돌 선물 대 모집 ㅋㅋㅋㅋ

아.. 이러면 모양빠지는데 ㅋ
돌잔치도 안할꺼면서 주제에 선물욕심은 또 많아가지고......
라고 생각하시지들 말고,
굳이~~~~~ 조모 아줌마처럼 찬이 돌선물을 비싼 우편비로 보내주시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12월 7일까지 아래의 국내 주소로 받습니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 대동아파트 121동 701호
T. 017-587-1845
찬이 외할머니 은여사 앞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놔
어제 뻑난 코드 디버깅해야되는데 순순히 일해줄순 없길래 괜히 싸이질 하다가 남의 신혼여행 사진을 보고말았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래도 부러워서 ㅋ
그러면 방법이 있다
내 신혼여행 사진을 한번 쫙 봐주는거다
헌데 이제 오래~된 일이어서 그런지, 약간 촌스런 삘도 나고, 장비도 요즘에 비해 후져서 그런지 잘 못나온 것도 많네.. 내 얼굴도 뭐.. 별로 새색시 같아 보이지 않음. OTL
힘들어도 빡세게 풀메이컵 했던가, 빡세게 오빠를 족쳐서 뽀샵처리를 해놓을 것을 그랬다. 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첩에 예쁜 찬이 얼굴- 이 날 위로해준다.
잘생긴 아들 하나 길~쭉하게 뽑았으므로 나의 승!
나는야 미친 시엄니.. 될 일만 남았다.

자 이제 디버깅 ㄱㄱ

Friday, November 13, 2009

연아 그랑프리 5차 경기 중계 채널

San Francisco | Oakland | San Jose
Comcast 187
NBC over-the-air 11.3

내일 여자 쇼트 경기는 7시에 시작하지만 중계는 녹화로 10시부터 universal sports channel 에서 해주는 걸로 알고있어요. 프리는 일욜 2시부터 NBC 에서 생중계 해줍니다.

Thursday, November 12, 2009

찬이 이야기 11/12/09 336일째

1. 변비
오늘 하루종일 된똥 싸느라 욕본 우리 나찬이.
아침부터 쾌변을 못해 엄마만 찾고, 데이케어 가서도 별일 아닌 일에 눈물을 보이셨더랬다. 지난번 고기 이유식 처음 먹었을 때 한차례 변비하느라 응가하면서 울더니, 오늘 또 그랬다. 아마 요 며칠 시원찮게 먹더니 변비가 생겼나보다. 저녁먹고 염소똥같은 응가를 서너 번 하면서 찡찡거렸다. 똥꼬 주변에 발진도 살짝 있길래 엄마가 또 맨손으로 직접 올개닉 엑스트라버진 코코넛 오일로 맛사지를 해주었더니, 마지막 직경 4cm에 육박하는 빅똥을 생산하면서 점퍼루를 부여잡고 펑펑 울었다. 찬이는 심각한데, 엄마 아빠는 어찌나 웃기던지. 인증움짤 커밍쑨! 빅똥도 인증샷 한장 찍자고 엄마가 우겼으나 아빠한테 컷당함.

2. 아떠!
얼마전부터 (아주 가끔) 엄마 말을 따라하려고 한다.
어제 아침엔 밤새 틀어놓은 히터(라디에이터)를 만지려고 하길래 이거 아뜨거야~ 아뜨거~! 아떠~! 그랬다. 그러더니 자기도 살짝 만져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아떠! 하는거다. 웬지 아떠!란 말 자체에 뜨겁다는 쀨이 팍 왔나봐다. 그치만 절대 재연은 안됨. 그래도 오늘 아침엔 히터를 치우지 않았는데도 만지지 않았다. 진짜 뜨거웠나보다. ㅋ

그밖에, 내가 짝~짝~꿍~ 을 계속 말했더니 찬이도 "짜~ 짜~ 짜~" 했다.
물론 다시 해보려고 하니 안되었다.

3. 이유식
삐뽀삐뽀에서 요맘때 아기들 중에 잘먹는 아이는 아기 밥그릇으로 반공기도 먹는단다.
그런데 우리 찬이는 어른 국그릇으로 반공기 드셔주심. 물론 이유식 먹고 입가심으로 분유 5~6온즈 마셔주심. 먹기도 다른 애들 두 배 먹고, 싸기도 다른 애들 두 배 싼다고 아빠한테 혼나기도 함.
이번 월요일에 데이케어에 가니 블랑카 샘이 찬이를 안더니 "우~ 오! 찬, 왓두유 잇?" 이라고 부드럽게 얘기했으나, 속마음을 번역하면 "이눔, 머이리 무겁다냐~?" 였을 것 같다. 요즘 몇킬로나 나가나 함 재봐야겠다.
지난주에 두부를 시도해 봤다.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 첫 두세끼니는 잘 먹고, 뒤로 갈수록 잘 안먹는것이, 같이 섞은 야채가 맘에 안들었거나, 냉장고에서 오래될수록 냄새가 베어서 안좋아졌을 수도.
확실히 닭고기에 당근이나 단호박 섞어준 것을 가장 좋아함.

늘 아보카도에 집착하는 차엄마. 몇 일 전에 또 홀푸즈에서 아보카도 두 개 집어왔다.
한번은 사과처럼 작게 썰어서 하나씩 입에 넣어줬는데, 놀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얻어먹을땐 잘 먹더니, 식탁에 앉혀놓고 먹이니까 우엑이란다. (그래, 찬아 나도 아보카도 걍먹기 좀 그래)
어제밤엔, 갑자기 장금이가 맛을 그리듯, 차엄마에게 좋은(?) 생각이 난거다. 아침에 오트밀 시리얼을 줄 때 배하고, 아보카도하고 섞어서 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이상한 생각.
오늘 아침에 아보카도 반개 파내어서 오트밀 배 시리얼에 열심히 섞어서 숟가락에 묻은거 시식해봄. ㅡ,.ㅡ 삼 년 간 식욕을 잃을 뻔 했다. 그치만 아기들은 입맛이 어른과 다르므로 찬이한테 먹여보니, 헉쓰 잘 받아 드신다. 물론 다섯 숟가락째 들어가니 손 딱 들고 거부. (요즘엔 먹기 싫으면 한 손을 딱 드심) 그래서 숟가락 하나 쥐어줘서 정신을 팔리게 한 후 거의 다 떠먹임.
찬이한테 약간 미안했지만, 맛만 좀 없을 뿐 몸에는 좋은거임-하며 자기 합리화.

후기 이유식 정착중인 찬이의 feeding schdule.
6:30 칼기상후 분유 8oz
8:30 아침 맘마: 오트밀 시리얼+과일/야채, 아침엔 과일을 꼭 먹이려고 노력. (바나나나 사과)
11am 아침 간식: 요구르트&핑거푸드(사과 썰은것)
1:30 점심 맘마: 고기죽
4 pm 오후 간식: Earth's best 2단계 (주로 과일)+시리얼 &핑거푸드
7 pm 저녁 맘마: 고기죽

모든 맘마나 간식 뒤엔 분유를 4~6oz 먹음. 집에서는 씨피 컵에 담아서 맘마 먹으면서 같이 마심.
이번주부터 Enfagrow Nextstep lipil로 분유 다 바꿈.
11월 1일부터 서머타임 끝나고 스탠다드로 돌아왔는데, 울 찬이는 아직도 시차적응을 잘 못하셔서, 아침에 여섯시 반 칼기상하심. ㅜ.ㅠ 딴사람들은 시간 한시간 더 생겼다고 좋아했으나 아기 엄마에겐 그닥.

Monday, November 9, 2009

찬이 이야기 11/9/09 333일째 찬이 이야기

1.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까먹는 나찬이?
헛헛헛
열개 까지는 아니고 두세개 까먹는듯..
어제 아침맘마 먹다가, 만세를 배웠다. 엄마가 팔을 번쩍 들면서 만세~ 했더니 두어 번 만에 금새 깨우쳐서 또 급 흥분해주신 차엄마씨. 재주 하나 할 때마다 막 칭찬해주면 참, 으찌나 좋아하는지 나율아들 아니랄까봐. 새로 배운 만세가 재미있는지 시키지도 않는데 자꾸 팔을 번쩍 번쩍 들면서 즐거워했다.
그래서 혹시나 혹시나.. 다른거랑 헷갈리지 않는지 궁금하여, 빠이~빠이~ 해봐~~~ 했더니
.
.
.
.
한 3초쯤 생각하다가
짝짝꿍 해주심.
OTL

2. 게다가 청개구리 나찬씨
어제 오후에 찬이한테 "엄마~~ 해봐" 시켰더니
나찬씨 하시는 말씀
.
.
.
.
"아빠"
OTL

3. 뿌셔뿌셔
뽁짝뽁짝 도 아니고
뽀져뽀져 도 아니고
하여간 저런 소리를 주말 내~~~~내 내주심.
오빠가 노이로제 걸릴것 같다고..

찬아, 우리 그냥 빨리 말하자.

4. 오늘 찬이 플루샷 2차.
안까먹었다 하하핫

Friday, November 6, 2009

짝짝꿍 기념 찬이 이야기 11/6/09 330일째

1. 짝짝꿍
ㅋㅋㅋ
찬이 외할머니께서 찬이가 6개월 들어서던 무렵 근엄한 전화목소리로 "짝짝꿍, 잼잼을 가르치라"고 하명하셨더랬다. 능력도, 근성도 없던 차엄마는 당연히 실패했고, 한국에 방문했던 7개월 무렵부터 외할머니가 귀국하신 10개월 무렵까지 외할머니께 특강을 받았지만, 하여 한동안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와 구리구리 스킬도 구사하였었지만, 짝짝꿍만은 오로지 자기 기분 내킬때만 잠깐 해주셨었더랬다.

게다가 최근 빠이빠이를 완벽 마스터하자, 거미가 줄을 타래도, 구리구리를 해보라고 해도 '우어~우어~' 하면서 빠이빠이만 주구장창 하길래 그거라도 잘하는게 어디냐 하며 포기하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그런데
오늘 아침 맘마를 먹던 중 찬이가 갑자기 약간 슬로우 모션으로 짝짝꿍을 하는거다. 그래서 짝짝꿍~ 짝짝꿍~ 하면서 나도 같이 짝짝꿍을 했다. 박수치며 칭찬해주니 또 뭔가 알았다는 눈빛. 내가 짝짝꿍~ 짝짝꿍~ 하면 자기도 짝짝꿍 하면서 찡끗 웃으며 너무 즐거워한다. 혹시 빠이빠이랑 헷갈리나 볼려고 빠이~빠이~ 했더니 빠이빠이 해주신다. 다시 짝짝꿍~ 하니까 한 5초간 생각하더니 짝짝꿍 해주신다. 그렇게 가르쳐도 안되더니, 약간 허무하게 짝짝꿍을 배워버렸다.

ㅋㅋㅋ
엄마께서 돌 다된 애기가 그제서야 짝짝꿍 잼잼 하면 징그럽(?)다고 하셨는데
울 찬이, 생기기는 막 말도 잘하고, 뛰어다니며, 어른과 같이 밥먹게 생겨가지구, 이제서야 짝짝꿍을 연마했다는. ㅋㅋㅋㅋㅋ

2. 아빠 맴매맞을 일
어제 아침 필라테스를 띵겨버린 차엄마, 오늘 아침엔 분발하여 7시부터 운동을 다녀오심. 운동갔다와서 샤워할 동안만 찬이를 좀 더 봐달라고 찬이아빠한테 부탁하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웬지 찬이 목소리가 좀 가까이서 들린다. 찬이가 엄마가 2층에 있는걸 알고 계단 앞에서 기다리나? 하는 기대를 하며 찍어바르고 있는데, 점점 가까워오는 찬이 옹알이소리. 방밖으로 나가보니 끼아아악~~~! 찬이가 혼자서 2층에 거의 다 올라와서 계단앞에 놓인 쓰레기통을 만지고 있다. >.< 아니 게이트를 어떻게 열은 것이야? 그리고 입에 묻은 그 까만 건 뭐야? 신발이라도 빨아먹은게야??
쿨쿨 자느라 찬이가 게이트 열고 나가는 것도 몰랐던 찬이 아빠를 어떻게 혼내줄까 심사숙고중이심.

Wednesday, November 4, 2009

찬이 이야기 11/4/2009 328일째

0. 한발짝 떼다!
오늘 엄마랑 아빠가 데이케어에 찬이를 델러 갔는데, 엄마 앞에서 혼자 서있던 찬이가 아빠쪽으로 가겠다고 한발짝 걸었다!!!!
집에 와서도 두어 번 성공. 하지만 한발짝 이후에는 앞으로 철푸덕 엎어진다는.....

1. 바가지컷의 나찬이.
어제 오빠한테 찬이 잡으라고 하고 대망의 '바가지'컷을 시도했으나 장렬히 망했다. ㅜ,ㅠ
엄마가 보기에 찬이가 너무 잘생겨서 ㅡ.,ㅡ 머리라도 흠을 내줘야겠기에.........
.
.
라고 위로해 보지만 찬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데이케어의 블랑카 선생님 왈 "왓 디듀얼 맘 두 뚜유?" ㅜ.ㅠ

2. 마이 롭
아침에 찬이랑 데이케어에 도착하면 엄마(나 아빠)에게서 안떨어질려고 하는 찬이. 한동안 별별 작전을 다 썼었더랬다. 그런데 요즘엔 블랑카 선생님이 찬이를 받아주면, 거기 안겨서 너무 잘있는다. 심지어 오늘은 엄마 가는걸 보고 그냥 있더라. 블랑카 샘은 멕시칸 (히스패닉?)인데 그사람들 특유의 영어 발음으로 찬이더러 "마이 롭~"(my love?) 이란다.
진심은 어떨지언정, 다른애들에게도 다 그럴지언정, 하여간 찬이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껴져서 참 고맙다.
아 진짜 데이케어 선생님들한테 커피한잔 대접해야하는데. ㅋ

3. 식탐꾸러기
그러고 보니 요즘 찬이가 말귀를 부쩍 잘 알아듣는 듯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를 알아듣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멍멍이' 외엔 다 먹는거 관련 용어같다.
특히, 까까, 사과, 바나나 요런 단어에 눈이 빤짝빤짝해진다. 아놔 똥글아~~~~
오늘 아침엔 브로콜리 죽을 먹다가 짜증내길래 바나나를 한조각 입에 넣어 줬더니 급 화색~ 우~우~ 하면서 눈웃음을 날려주심. 갈수록 찬이의 눈웃음은 먹을것을 이용하지 않고선 볼수가 없어지는 듯 하다.

4. 찬이 엄마 이야기
갈수록 불러가는 똥뱃살 때문에 어제부터 아침 운동을 시작한 차엄마씨.
하도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삭신이 쑤셔서 팔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 내일이 작심 삼일의 최대 고비인 3일째인데, 또 마침 종목이 pilates다. 아아.. 공포의 필라테스...

5. 치카치카
지난 주말부터 잠자기 전에 치카치카를 시작했다. 싫어하거나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다가 효과음을 넣어주니 (치카 치카 치카 치카....) 재밌어 한다. 오늘은 치카치카 하자고 엄마가 골무 칫솔을 들이대니 아 하고 이빨을 보여주는 센스까지.

6. 오늘 저녁 찬이 식사량
닭고기 당근 죽 5온즈 + 과일 후식 2온즈 + 분유 4온즈
오후 낮잠을 못자서 속이 헛헛하였는지 저렇게 배터지도록 드시곤 장렬히 토해주심. 쪼끔. 너무 먹어서 약간 밀려 올라왔나보다. '토하도록 먹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우리 나찬이.

Tuesday, November 3, 2009

찬이의 첫번째 할로윈

10월 17일, EV Pumpkin Patch

호박 얻으러 갑시다~ 이야이야요~~


엄마, 저거저거!
뭐? 이거?


어디 한번 두들겨 볼까?


꼭지가 신선해야 좋은 호박이에요~
이거 어차피 장식용이거든?


어쨌든 이걸로 낙찰!


볼빵빵이. ㅋ



10월 30일, 데이케어 "Trick or Treat event"

찬이 뒤로 꿀벌의상을 입은 딜란. (여아임)




데이케어 할로윈 파티의 실상.
울보 카루나와 갑자기 나타난 엄마더러 가지말라고 읍소하는 나찬오리.


볼때마다 거의 항상 울고있는 카루나.



10월 31일, Hulme Court Halloween Pizza party

코스튬 입고 파티갈 준비중인 찬이.


엄마랑.


동하랑.
이사진에선 나혼자 웃고있다능..


예쁜 오리 새끼.
엄마 손 잡고 걸음마


마눌님 머리따위 사진에서 과감히 잘라버리는 촬영기사 나모씨.


솔가지 손에 쥐고. 나는 차가운 도시의 가을남자? 하지만 내 멍멍이에겐 따뜻하겠지?


아빠랑~








어른들도 코스튬을 입고 옴. 나도 아침부터 입을걸 그랬다. ㅋ


코스튬 퍼레이드. (라지만 애들 줄세워서 뒷마당 한바퀴 돌기 ㅋ)
찬이는 뽕뽕카타고~


동하랑 나란히 뽕뽕카 부대


기사 복장한 아조씨와 그의 아들 텔레토비군


동하는 멍멍이 코스튬 입었다.
찬이 턱에 맺힌 침한방울 안습.


어느집 앞에 매달린 비니루 고스트보고 광분.



헉헉..
일단 여기까지.

Monday, November 2, 2009

찬이 이야기 11/2/2009 326 일째

1. 핑거푸드
데이케어 냉장고에 찬이 도시락 넣으면서 다른 애들은 뭐 싸왔나 힐끔 봤더니, 도미니크는 삶은 닭고기를 작게 깍둑썰은 것을 간식으로 싸왔더라. 그래서 어제 찬이도 닭고기 썰어서 줘봤다. 입에는 맞는지 주는대로 넙죽넙죽 잘도 집어서 입으로 넣는데, 내가 너무 오래 삶았는지 고기가 너무 쫄깃해서 찬이가 씹어 먹기엔 무리가 있는 듯 했다. 그래도 너무 좋아해서 ㅋㅋ 점심, 저녁 먹으면서 한 10조각씩은 먹은것 같다. 물하고 같이 삼키면서.
그리고 찬이가 캡 좋아하는 사과! 사과도 참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 먹여봤지만 작게 깍둑썰기 해서 주는 것이 제일 편한 것 같다. 플라스틱 간식 통에 사과 썰어서 넣어주면 한손을 집어넣어서 한 움큼 꺼낸 다음에 손바닥을 펴서 다른 손으로 집어먹어 주는 센스도 발휘해 주심. 그치만 엄마의 감독이 느슨해지면 간식통을 막 뒤집고 흔들어서 다 쏟아버림. 그럼 엄마는 또 열심히 줍고, 찬이는 흩치고.. OTL 언젠간 조심히 들고 먹는 날이 오겠지..
이미 바나나는 바이트 사이즈로 잘라서 주면 너무너무 잘먹는다. 많이 먹을 때는 반개 정도? 그런데 바나나가 미끌거리고 또 꽉 쥐면 뭉개지고 해서 핑거푸드로는 적합치 않은것 같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포도도 잡숴보심. 엄마가 먹고 있는 알이 굵은 table grape를 껍질 벗겨서 맛을 뵈주니 쪽쪽 빨아먹는다.

2. 씨피컵
찬이가 잘먹던 피죤 마그마그 컵을 데이케어에서 일주일정도 안돌려줘서 본의아니게 찬이가 더 저렴한 플레이택스 씨피컵에 적응하심. 이제 슬슬 우유도 컵에 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매번 컵을 씻기가 번거로워서 몇 개 더 사려고 했었다. 근데 딱 때맞춰 플레이택스 컵에 적응해주시니, 돈 굳었다. ㅋㅋ
근데, 일주일만에 다시 마그마그 컵을 주니까 예전만큼 잘 못먹는다. 찬아, 벌써 까먹은거야??

3. 나 깔끔씨
응가를 기저귀가 넘치도록 질펀하게 싸놓고도 찍소리 안하고 잘 놀던 찬이였는데, 요즘엔 응가 기저귀 빨리 안갈아주면 으찌나 노발대발하시는지.. 아~~ 적응 안돼...
가끔은 식탁에 앉아서 식사하시다가 볼일을 보시곤 밥도 싫다 물도 싫다 하면서 마구마구 화를 내서 얘가 왜이러냐 스트레스 왕창 받고 "그럼 그만먹어!" 그러면서 의자에서 꺼내주다가 냄새가 나서 응가인 줄 알기도 한다.
찬이가 사회생활 좀 하더니 깔끔해졌나보다.

4. 할로윈 파티
지난 해까지만 해도 할로윈은 니네들 명절- 그러면서 호박이나 하나 깎고 끝냈었는데, 역시 아이들에겐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명절인 듯 하다. 토요일이 할로윈이었는데, 금요일날 데이 케어에서 파티한다구 해서 찬이도 코스튬 입고 등교했다. 그냥 평소대로 아빠가 데려다만 주고 왔는데, 아빠가 찬이 데려다 주러 갔더니 반 애들 엄마들이 거의 다 와서 파티를 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부랴부랴 사진기 들고 갔더랬다. 도착하니까 파장 분위기인데다 찬이가 나를 보는 순간 내 다리만 붙잡고 늘어지는 통에 사진도 한 장 못찍은게 안습. 그날 찬이는 데이케어에서 준 treat하고 또 소라 엄마가 준비한 선물을 받아왔다. 물론 엄마 아빠가 다 먹었다.
그리고 할로윈 날인 토요일에는 우리 court에서 파티를 해서 동하네도 초대해서 같이 놀았다. 뭐 동네 사람들 다 코스튬 입고 나와서 피자먹고 애들 사진찍어주다가 마지막에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ㅋㅋ 찬이랑 동하랑 나란히 뽕뽕카 타고 동네 한바퀴 돌아줬더랬다.
점심은 윤진이모네 가서 먹고
저녁에는 엄마 아빠 친구들 불러서 코스튬 파티를 했더랬다.
재코랜턴에 촛불 켜놓고, trick or treat 하러 온 아이들을 코스튬까지 입고 반겨줬다. ㅋㅋ 찬이도 좋아했던 '엄마고양이'사진 coming soon!

5. 아빠도 한 입!?
떡튀밥 과자를 먹고 있는 찬이한테 엄마도 아~ 주세요 하면 너무너무 잘준다. 아빠가 부러워하길래 아빠도 아~ 주세요 하니까 또 엄마한테 준다. 아빠 대박 삐져서 "흥! 엄마랑 찬이랑 둘이 살어~!" 그랬었는데, 이제는 아빠도 주세요~ 아~ 이러면 아빠한테도 준다. 가끔은 달라고 안해도 막 입에다 들이 민다. 그리고 가끔은 레고 블럭도 먹으라고 입에 넣어준다.
우리 애가 너무 착한것 같다고 호들갑을 떨고는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찬이는 아직 엄마아빠한테 주면 자기 과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몰라서 나눠주는 것 같다. 한번 홀라당 다 뺏어먹어서 세상의 쓴맛을 보여줄까 생각중이다.

6. 찬이의 애완견, 멍멍이.
찬이가 요즘 자기 덩치만한 래브라도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다. 어찌나 이뻐하는지, 막 껴안고 깨물고 난리다. 그래서 찬이가 말썽부릴때 "찬아~ 멍멍 강아지 어딨어? 오늘 멍멍이랑 인사 했어?" 그러면 멍멍이한테 가서 논다. 엄마, 아빠는 모르면서, '멍멍이'는 확실히 아는 듯 하다.

7. 도리도리
도리도리가 싫다는 뜻인 걸 어찌 아는지, 밥먹다가 배불러져서 그만먹고 싶으면 고개를 흔든다. 엄마가 자꾸 "아~" 하면서 숟가락을 들이미니까, 밥먹는 상황이 아니라도 엄마가 "아~" 하면 도리도리 한다. 그리고 ㅋㅋ 경은이 이모가 "아줌마랑 뽀뽀~"를 강요해도 도리도리 해주심.

가족사진 @뒷마당 할로윈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