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딸기 먹음
그동안 가지고 장난만 치던 딸기를 그저께 (4/17) 드디어 먹었다. 온 입 주위를 뻘겋게 칠갑을 하면서 빨아먹다가 몇입 과감하게 베더니 그것은 뱉음.
옥수수도 먹음
오늘 할머니가 옥수수를 드시는걸(하모니카 방식) 관찰한 후 자기도 잡고 뜯어먹으려 시도는 했으나 옥수수가 질기고 테크닉이 부족하여 별로 먹지는 못함. 엄마가 손으로 옥수수알 뜯어서 입에 넣어주는 것은 거부.
2. 침풍선
침쟁이 나찬이의 특기를 딱 살려주는 놀이!! - 침풍선불기에 심취해계심. 한번씩 찬이가 "므아아" 이런 소리를 내면 어디가 불편한가? 하고 쳐다보는데, 침풍선을 불고있다. -0-;;;
3. 의성어 II
저번 포스트에 엄마가 자랑질을 한걸 어찌 알았는지, 포스트 올리자마자 그날 밤에 "XX가 어떻게 해?" 질문에 의성어로 답하기를 처음으로 성공했다. (사실 '부-하악하악','고양이-니야옹' 말고는 찬이가 할 줄 아는지도 몰라서 물어본 적도 없다는)
그날 밤에 부(멍멍이), 고양이, 오리, 참새, 돼지, 비둘기, 양/소(음무) 까지 대답했는데
요 며칠 사이에 양 - "메에에에~" (매우 리얼함)
소 - 음무 로 두 동물이 분리되었다.
4. 아가
신생아 찬이를 데리고 나가면 꼭 아장아장 걷는 애기들이 와서 "베이비"냐고 하더만, 울 찬이가 딱 그 꼴. 책/TV에 나오는 꼬마나 (자기보다 두살은 많아보임) 지나가는 아기더러 "아가" 란다. 아가가 어떻게 하냐고 물으면 구슬프게 "이이잉~" 한단다.
5. 코막힘, 기침.
코막히냐고 하면 코를 들이마시고, 목아프냐고 하면 헛기침을 하심.
6. 찬이어
갈수록 말이 많아짐. 아주 술술 뭐라고 말하는데 아무래도 문장인듯 ㅋㅋ "아옳옳옳우들ㄷ러" 뭐 이런식. 우리가 하는 말에 참견도 하고, 우리가 못알아듣는것을 배려해서 바디랭귀지도 섞어주심. 옹알이와 분명히 다른점은 우리를 향해서 말을 한다는거. 우리가 한 말에 대해 반응하는 듯한 말을 한다는거.
어제 찬이가 거미바이츠(비타민 젤리)를 우물우물 녹여먹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찬이를 똥가똥가 해주시길래 목에 걸릴까봐
차엄마:"애기 입에 뭐 들었어요" (똥가똥가 하시지 말라는 뜻으로)
할머니:"알어" (머뭇하심)
하는 찰라
찬이:"아둟렂둟ㄴ" 하더니 입을 벌려 혓바닥까지 내밀고 다 먹은것을 확인시켜준다.
아.. 요즘엔 찬이가 우리가 하는 말을 죄다 알아듣고 있는듯하다.
그리고 찬이가 우리 말을 할 때는 발음이 조금 정확해졌다.
특히 "곰" 발음 좋다.
7. 감기기운
2~3일 전부터 콧물 나더니, 이제 목도 걸걸. 어제부터 약간 미열도. 아프지 말자 찬아~
8. 허~~~~그
며칠전부터 엄마가 밀고 있는 "놀이를 빙자한 찬이랑 한번 껴안기" 술책
아침에 찬이한테 "찬아 엄마랑 허~~~~~그" 하면서 팔 벌리고 뭔가 재밌는 놀이인듯한 표정을 막 지으면 기분 좋을 때만 "아~그" 하면서 와서 안긴다. 물론 폭 안기진 않음 ㅜ.ㅠ 그냥 내 한쪽팔을 잡아주는 수준임. 그거라도 어디냐. 비굴한 차엄마.
9. 오,아,오!
베이비 아인슈타인에서 퍼펫들이 나와서 오,아,오! 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찬이가 어느날 갑자기 그부분을 예측하여 오,아,오!를 따라하는거다. 요즘엔 디비디 보면서 멍때리는게 아니라, 따라도 하고, 할머니께 이것저것 가르치기도 하느라 바쁘심.
10. 뻥쟁이 차엄마
기대하시라. 곧 찬이가 a부터 g까지 왼다고 포스트 쓴다. 내가 16개월짜리 아들한테 알파벳을 가르치려들줄이야. 울 찬이 f발음 제대로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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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참 갑자기 빨리 큰다.
작년에는 기저귀를 한 박스 사면 그 다음 박스는 다음 단계를 사야할 정도로 덩치가 빨리 크더니, 이제 하루하루가 무섭게 영리해진다. 경험을 시켜주면 그대로 다 흡수해서 우리를 놀래키고, 가르쳐주지도 않은 것을 벌써 배우고 익히고 있다. 마음이 급해진다. 또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