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30일

2010년 6월 27일

지지난주부터 무료한 일요일 아침을 편하게 보내보고자 짐보리에 등록했다. 마침 동하도 다니고 있어서 끝나고 같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좋다. (애들 짐보리에 풀어놓고 기정언니랑 서서 맘껏 수다를 떨겠다는 당초의 원대한 계획은 물건너가고 ㅠ.ㅠ 각자 아들 쫓아댕기기 바빠서 얼굴보기도 힘들더라) 어제는 뮤직II 클래스도 청강해보았는데, 좁은방에 가둬놓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요구하는 수업내용을 따라가기엔 아직 무리가 있었다. 수업 막바지에 소리나는(뮤직클래스니까) 장난감을 쫙 펼쳐놓고 아이들 맘대로 만지고 노는 시간이 있었는데, 찬이가 실로폰을 독차지하고 놀려다가 선생님한테 저지당해서 펑펑 움. 나는 무지 창피해서 뒤로 저만치 물러나있었다는.. 어쨌든, 가끔 짐보리 현관문 열고 밖에 나가겠다고 땡깡부리는 것과, 벽에 진열해놓은 판매용 장난감을 만지고 놀다가 죽어도 안뺏기겠다고 우는 것 말고는, 사람들 많은데서 잘 적응해 놀고 있다.
어제 짐보리에 다녀와서는 새로배운 노래 곡명 "찌꼬~찌꼬~" (Twinkle twinkle little star)에 꽂혀서 한 10번 불러준 거 같다.
오늘 아침엔 데이캐어에 도착하자, 가는길에 먹던 팬케익을 마저 먹겠다고 유나랑 루카스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같이 앉는다. 엄마 간다고 하니 (약간은 반갑게ㅠㅠ) 빠빠이~ 해주고, 혹시 애들이 자기한테 관심 안갖나 기대에 찬 눈빛으로 하나하나 둘러본다. 비키선생이 찬이가 이제 많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누가 자기꺼 가져가면 cry한다고 (운다고 한건지 소리지른다고 한건지는 모르겠음) 하길래 또 살짝 창피했다. 내가 부끄러운 웃음을 보이자 비키선생이 "which is good" 이라고 한다. 그렇게 자기가 원하는걸 요구하는 것도 발달의 한 단계인가보다 - 라고 생각하면서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께서 반가워하시리라는 생각과 함께 엄마한테는 너무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