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6, 2009

찬이 이야기 7/26/09 227일째

그동안 찬이에게 엄청 많은 발전이 있었음.

1. 이빨 6개 찬이. 2주 전만 해도 농담으로 "찬이는 이빨도 세 개나 있으니까 꼭꼭 잘 씹어먹어~" 그랬는데 오른쪽 윗니 하나가 마저 나고, 아랫니가 두 개 더 올라옴.

2. 과자먹는 찬이. 이유식 책의 '아기가 덩어리 진 음식을 잇몸으로 오물오물 먹을 것'이라는 예언 대로 뭔가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먹음. 그래도 밥풀 입자가 살아있는 이유식은 싫어하고 홀라당 다 갈아버린 이유식을 좋아함. 그리고 뻥~ 튀긴 밥풀떼기를 시작으로 이제 떡 뻥튀기(한국엔 이런것도 있더라)를 손에 쥐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뜯어 드심.

3. 각종 운동 능력
혼자 일어나 앉음. 허리와 무릎을 세우고 정식으로 기어다님. (1주일 전부터 배밀이로 움직이기 시작)
보행기 훈련으로 스텝 떼는 것을 익히더니 손잡아주면 걸음마.

4. 가끔 필받으면 짝짝꿍 해주심. 시켜서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오로지 자기기분 내킬때만. '이마~ 뚝~' 놀이를 익힘. 이마를 찬이한테 들이대면서 이마~ 뚝~ 하면 자기도 이마를 내밀고 살짝 비벼줌. 쪽쪽거리며 입술을 들이대면 오만상 찌뿌리며 고개 돌리거나 손으로 막 입을 밀어냄.

5. 한국 분유가 더 맛있는지 요즘 분유를 촘 드심. 하루 세 끼 이유식에 평균 3시간 간격으로 200ml 주는데 뭐 모자란 모양. 토할까봐 자제시키는 중.

6. 엄마를 알아보는듯.
아침에 일어나서 나찬~ 부르면 매우매우 반가워함. 보행기로 전력질주 해와서 내 손을 덥석 잡음(안아달라는 듯?) 안아줄 때 가끔 머리끄댕이를 꽉 잡으며 목을 조르듯 껴안음 - 엄마는 애정표현이라고 굳게 믿고 있음. 다른 사람한테보다 엄마한테는 뭔가 보채고 칭얼거림. 특히 졸릴때. 바닥에서 같이 놀 때도 엄마한테 어떻게든 가까이 와서 얼굴 비비고 치대려고 함. 엄마가 찬이의 요구사항을 빨리 알아채야 할텐데 아직은 거의 잘 모르겠음.

7. 뒤로 제끼기
새로 개발한 스킬 OTL
주로 졸릴 때. 팔이 안겨있을때 가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몸을 활처럼 뒤로 막 스트레칭한다. 참 애기가 가만히 있어도 무게가 상당한데, 이렇게 땡깡부리면 팔에 가해지는 하중이 막심함. ㅜ.ㅠ 기저귀 갈 때도 가만히 있지 않음. 오늘 아침에 응가 기저귀 가는데 세 명이 동원되었다는. 응가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기저귀 가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게 되었다. 막 뒤집고 엉덩이 들고 -0-;; 서서 갈 때도 있음.

Thursday, July 23, 2009

Wednesday, July 1, 2009

찬이 이야기 7/1/09 202일째

1. 200일 파티
그저께 찬이 태어난 지 200일이 되었는데, 엄마가 빠~져가지구 케익을 제조하지는 못하고, 코스코에서 치즈케익 사다가 촛불 불고, 엄마 아빠만 신나게 먹었더라지.
그동안 역시 한 번도 안아프고 잘 커준 찬이에게 박수~ 짝짝짝!!!!

2. 반찬투정
찬이가 요즘 이유식을 잘 안먹는다.
분명히 좋아하는(좋아한다고 엄마가 착각하고 있던) 것을 줬는데 한입 먹고는 푸~푸~ 뱉어낸다. 어제는 강낭콩 맘마를 한통 까서 줬다가 푸푸거려서, 완두콩 맘마로 바꿔줬더니 먹는다. 것도 시원찮게. 찬아, 이것도 콩이야... 아무리 말해줘도 강낭콩은 못먹겠단다. 이상하네.. 저번에는 분명 한통 뚝딱 잘 먹었는데.
어제 아침 맘마는 프룬+오트밀이었다. 프룬맘마도 분명 아침으로 프룬만 한통 뚝딱 먹을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였는데 푸푸거리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오트밀만 줬는데도 안먹는다. 아마 두시간 전에 먹었던 6온즈 분유가 소화가 덜되었었나보다.
오늘 아침에는 사과+시금치닭가슴살죽을 줬다. 또 푸푸거린다. ㅜ.ㅠ
걱정도 되고 짜증도 나고 참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시판 병조림이 뭐가 남았나 뒤져보니, corn+butternut squash가 있다. 그건 또 먹는다.

고민, 또 고민하다 보니, 요즘 내가 찬이 맘마에 소홀했던 것 같기도 하고. 찬이가 약간 미각이 생겨서 좋고 싫음이 분명해진 듯도 하다. 하긴 우리들도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린거는 확실히 맛없고 먹기 싫은데, 그러고 보니 찬이한테는 막 일이주일치씩 만들어서 먹이고 그랬으니까.
오늘부터는 찬이 맘마를 매일 만들어줘야겠다. 고기죽 같은 건 확실히 금방 만든게 맛있으니까 잘 먹지 않을까? 아님 말구 ㅠ.ㅠ

4. 찬이 엄마
아이구 허리야 ㅜ.ㅠ
무릎이 나을만 하니 허리가 아프다. 지난 주말에 찬이한테 잘해준답시고 낮잠 몇 번을 연거푸 안아서 재웠더니 아침마다 허리가 아프다. 빡센 중고딩 시절도 끄떡없이 잘 관리해온 허리인데. 칼슘 약도 사다 먹고, 덜 늙어보겠다고 코엔자임 q10도 사다 먹고, 요즘 내가 한줌씩 약먹는거를 오빠가 보면서 하시는 말씀이, 마눌은 풀도핑 했으니까 레이드 뛰셔도 되겠단다. ㅋㅋㅋㅋ

5. 분유 원조/옷 원조
찬이가 가난한 유학생 집 아기라 각처에서 구호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베이비 갭에서 옷이 한박스 배달되어 오고, 이번 주에는 하와이 차 소아과에서 분유와 로션이 왔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6. 찬이 개인기
이제 제법 혼자 잘 앉는다. 지난 주말쯤 갑자기 잘 앉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앞으로 별로 쏠리지도 않고 뒤로 획 넘어가지도 않는다.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앞에 잡을 만한 것이 있으면 잡고 버텨주는 센스도 있음. 외할머니한테 무시당하지 않을려고 엄마아빠가 열씸히 짝짝꿍을 가르치고 있긴 한데 팔을 확 벌렸다가 입 앞으로 모으는 행동을 한다. 우리는 그게 짝짝꿍 한거라고 우기고 있다. 손목에 스냅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딸랑이 장난감을 손목을 까딱까딱 하면서 매우 거만하게 흔드신다. 우리 찬이, 이제 고스톱을 배울 때가 되었구나.

7. 작품 활동
찬이가 데이케어에서 그림을 한 장 그려왔다. 엄마가 당장 식탁 앞에 붙여놨다. (인증샷 커밍쑨)
찬이도 나중에 내가 똥칠하면 벽에 붙여줄려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