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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5, 2008

새집 4일째

이사온지 4일이나 되었지만 집 꼴이 아직도 말이 아니다. 매일매일 약간의 진전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푼 박스가 남은 박스보다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심하다.
이사간 당일날 짐정리 다하고 정상생활 시켜주던 엄마 밑에서 크면서 스포일된건지, 이번 이사는 요 앞번에 비해서는 짐이 훨씬 더 많아져서 그런건지..

또 마침 우리 이사한날 우림오빠랑 할배오빠가 딱 맞춰서 놀러오신게다.
하여 이사를 전후한 오빠의 화려한 스케줄은 다음과 같았다:
이사전날 - 테니스모임
이사날 - 밤새도록 실험
이사다음날 - 친구들과 모임 및 2차 후 12-3:30am 테니스

또 나는 이사 전날과 이사날 네시간씩밖에 못잔데다가, 이사 당일날은 내 인생 최악의 변비가 찾아오는 바람에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시집가는날 등창난다더니.. 이사가는날 똥병난거다.
게다가 홀몸이 아닌지라 박스하나 마음껏 못드니 뭐 나혼자 뭘 할수가 있나,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오빠가 얼렁 일해주기만 기다릴밖에..

식기세척기, 세탁기 뭐 하나 척척 연결되는것이 없고 다 철물점가서 뭔가 사서 직접 해결을 봐야하고, 지금은 비데 연결하는 호스가 규격이 안맞아서 오빠가 몇일째 철물점 쇼핑다니느라 낮시간을 다 보내고 있다.

엊그제만 해도,
샤워기 물도 잘나오고, 향도 좋아서 채광도 좋고, 학교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니 안정감도 있다는,
밝고 긍정적인 포스트를 올릴려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짜증이 나네.. -0-;;;

밤마다 침실에선 잠도 못자게 웅웅거리는 소음때문에 옆방 땅바닥에 요깔고 자다가 결국 오빠는 허리배겨서 거실 소파에서 잔다고 또 각방생활
몇일째 사먹는거 지겨워 죽겠는데 스토브는 켜지지도 않고, 고치러 오지도 않고,
사람 다닐 통로만 겨우 있도록 쌓여져 있는 박스들
여기저기에서 사다가 붙이고, 달고 좀 꾸미고 해야하는데

좁아진 부엌때문에, 내 부엌살림이 많다고 오빠한테 혼날까봐 눈치만 보고
그것들 어따가 어떻게 쑤셔 넣을지 머리도 아프고
새 집 부엌은 찬장들이 왜이리 높은지,
젤 아래칸도 맘껏 쓰기가 어렵게 생겼다. 한뼘씩만 낮춰 달았어도 됬겠구만.

Friday, August 22, 2008

세번째 이사 소감

미국에서만 벌써 세번째 집이다
서울에서도 집을 세번 옮겼는데
20대에 이사를 6번한거니 역마살도 유전되는건가?
나같은 사람의 문제는 갈수록 이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된다는거다
힘들어 힘들어
새 집이 너무 좁아서 특히 방들이...예쁘게 꾸미고 뭐 이런건 바랄수도 없고
걍 어떻게든 짐들을 꾸겨 넣도록만 배치하다보니 머리는 아파도 고민은 안되더만
진짜 3년전에 가방 딱 여섯개 들고와서 시작한 살림이 어찌이리도 불어났더냐
거금(?)의 포장이사를 불러 썼는데도 일의 끝이 안보인다
미리 짐 싸느라 고생할 것은 덜었지만
풀고 정리할것은 다 우리몫이니
---- 여기까진 아이폰으로 쓴 것 ----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은선 수난 요약본 덧붙임>
o 이사전날, 전전날 네시간씩밖에 못잠
o 이사날아침 코피남
o 코피멎자 배아파서 장실갔는데 한시간동안 고생만함
o 이사짐풀다가 찬장 모서리에 이마 찍음. 좀 찢어졌지만 그래도 피는 안남. 딱지는 남.
o 짐사이로 다니다가 부딪혀서 온다리에 멍듬.
o 이사 다음날 새벽 배고파서 깼는데 안풀은 박스들 사이에서 겨우 짜파게티랑 냄비 하나 찾았지만 가스렌지가 안켜짐.
o 이사 다음다음날 극미량의 하혈과 두통
o 변비로 인한 매일 아침 고통의 시간들..

Thursday, August 21, 2008

Our new home

89 Hulme Court, #101, CA94305

Since we're moving tomorrow, I just got the keys and visited our 'home-to-be.'
It's been just renovated and we're the first tenants, which is good except for the smell of the chemicals. Especially I like the new carpet.

Bad news is that the constructions are on going all around the home-to-be. I'm already sick of the constructions. T.T
Also I was reminded that the EV houses have HUGE storage spaces with TINY living spaces. And it came to the reality that we're going to have a very very small space for all my kitchen stuffs.

okay, okay, still it's the cheapest choice!

Now,
It's shopping time!

Friday, February 8, 2008

좋은 집의 요건

집 구할때 되면 막상 까먹게 되는 것들.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 봄.
중요한 것 순.
객관적 spec - 면적, 가격, 위치 등은 뺌.


향, 채광
세탁기 hookup 이 있어야함
바닥 - carpet (마룻바닥은 추워요)
비데, 호스가 긴 샤워기 설치가능여부

계속 업데이트....

Tuesday, February 5, 2008

On- or Off- campus?

1년 반 전, 도저히 못살겠다고 뛰쳐나온 학교 기숙사에 다시 들어갈지를 가지고 고민중이다. 요즘 갑자기 외로움을 타기 시작해서 사람들과 복작거리고 싶어 죽겠다. 지금 사는 집이 올해 10월까지 계약이니까 요번 5월에 기숙사 신청을 해서 9월초쯤 EV 2 bedroom에 들어간다는 가정하에 pros&cons를 정리해본다.

=================
Cons.
2층집에, 좀 마이 좁다는거.
동,호 수를 내가 고를 수 없어서, 서북향 집이 걸리면 GG
똥글이를 안받아준다는거
이번 가을에 들어가면 2년후에 쫓겨남. 재이사 ㄷㄷㄷ
꼭 unfurnished unit이 걸려야만 한다는거.

Pros.
친구들이 대부분 다 EV에 있어 외롭지 않다. (과연?)
온돌바닥 시스템
무한 전기/수도
세탁기 hookup이 있음
운동을 더 자주 할지도 모름.
이동네 미친 집값에 비해 저렴한 편. (한달에 500달러 정도 saving)
애기 키우기 좋은 환경
=================
이정도?

물론 5월되기 전까지 애기가 생겨야 한다는 어려운(?) 전제 조건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on-campus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학교 집이 좁은게 젤 문젠데, 특히 애기 한명 있는 선배들 2 bedroom 집들 보면 애기 물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더라. 지금 집도 좁다고 가끔 울컥증이 도지는데, 한국갔다 온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고작 1개월 정도?) 또 나름 적응해서 잘 버티고 있다. 내마음 나도 몰라서, 울컥증이 또 언제 도질지 모르겠다는게 문젠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그 말을 조금 바꿔서 "나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마구 드는 요즘이다.

일단 5월까지 울컥증 vs 외롬증의 전투 양상을 지켜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