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 2010

찬이 이야기 12/1/2010

1. 어제 찬이 식단/일과표
7~7:30 쯤 기상. 아빠랑 1층 등청. 고구마 반 개 드심.
9:15 등교. 엄마 가지말라고 울며불며 난리.
9:30 AM snack - 씨리얼/ 오렌지 (라고 써있지만 먹었는지는...)
11:30 Lunch - 도시락으로 싸간 버터 칠갑하여 구운 흰빵 1.5장 다 먹었다고 함. 바나나 반.
12:40-3pm Nap
3pm PM snack - 크래커/바나나
~5pm 밖에서 놀기.
5시쯤 아빠가 데리러 가서 집에 온 후 바로 샤워함.
6-7 엄마가 저녁하는 동안 우유달라고 몇 번 어필. 그래서 식탁에 앉혀서 컵으로 줌. (컵으로 마시라고 시키면 씨피로 주는거보다 덜마심)
7-8 닭죽 한그릇 먹음. 반 정도는 얌전히 앉아서 먹고, 나머지 반은 엄마가 숟가락 들고 쫓아다님.
8-9 오동당동당 한판 배출하고, 1-2층을 오르내리며 엄마아빠 X개 훈련 시킴. 엄마아빠랑 커피도 한잔(찬이는 우유거품) 하고, 피아노도 치고, 야구도 함.
9-9:30 엄마 아빠한테 욕먹어가며 잠. -0-;;;


2. Terrible Two?
정말 너무너무 이상하게, 어제~그제 정도 부터 갑자기 찬이가 말썽쟁이가 되었다. 원래 하지 말라고 살짝만 말해도 너무 자존심 상해하며 심지어 울기도 하고 해서 요 몇달간 정말 좋게만 말했었는데, 이제 좋게 말하면 말을 안들음. orz
심지어 멀리서 아빠가 "찬이~!!" 이렇게 협박해도 안통하고, 가까이 가서 큰소리를 내야 말을 듣는다.

주로 부리는 말썽으로, 세탁기 안에 거의 다 들어가서 드럼 손으로 돌리기(세탁기 위험하다길래 금지시키는 방침을 정함), 냉장고 문 열면 뛰어와서 냉장고안에 들어가려고 하기(화장실 아끼까끼 놀이를 냉장고 문에 적용하려는 듯. "아이 시원해~~" 란다), 엄마 아빠 안보는 틈을 타 컴퓨터 책상위의 물건들 만지기 (컴퓨터방에 엄마아빠랑 같이 있을땐 절때 얌전히 마우스 정도만 만지는 척 하심. 엄마아빠가 믿고 나가는 순간 일은 벌어진다는), 디시워셔 문 열어서 이것저것 만지기 등이 있다. 뭐 써놓고 보니 큰 말썽은 아니지만, 여태껏 말 잘 듣고 정해준 선을 넘지 않았던 아이가 요즘 모든 경계를 넘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건 머 북한도 아니고..

또다시 육아서적을 좀 찾아봐야 할 때가 왔나보다.


3. 밤에 깨는 것
밤에 자다말고 몇 번 씩 깨서 엄마가 없으면 방문 열고 걸어 나오고, 엄마가 있으면 엄마한테 뭔가를 요구해서 결국 엄마까지 깨운다. ㅠㅠㅠㅠㅠㅠ 가끔 엄마아빠 다 잘때 방문열고 마실다녀오기도 하는듯 아침에 일어나보면 방문이 활짝 열려있을 때도 있다.

아.. 내가 요즘 자는게 자는게 아니야...


4. 한 일주일 전부터 말을 너무 잘한다. "아빠! 재주, 넘어~", "아빠! 해피투유 해조~", "차니 와쎠~" 이렇게 두세단어짜리 문장을 말하고, 6하고 8을 빼먹어서 그렇지 카운팅도 하기 시작. 찬이 OO 몇개야? 하고 물어보면 "하나, 둘, 셰, 네, 다셔, 일고, 아홉" 이라고 대답. 영어로 해도 6하고 8을 빼먹는다. 어떻게 고쳐줄지 고민중.
찌까꾸가 틀렸다는걸 알았는지 오늘 아침부터는 "찌꺼귀"란다.
까끄로에 대한 단서를 한 가지 발견. 아침에 1층이 춥길래 가디건을 입힐려니까 학교가는건줄 알고 막 거부하길래 "추워서 입는거야, 아이 추워~ 아이 추워~"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 추워(책) 까끄로" 라고 말하며 책을 찾으러 감. 혹시 '갖고와'? 가 아닐까 의심중.


5. 자장 자장
할머니께서 찬이 재우실 때 해주셨던 "자장~ 자장~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우리~ 애기~ 빠이여 트럭도 잘도 자고, 가비지 트럭도 잘도 자고, (이후부터는 찬이가 지정해주는 것을 잘자라고 무한반복)" 를 잘때마다 해달라고 한다. 그러더니 요즘엔 내가 먼저 자는척하고 있으면(찬이 빨리 포기하고 자라고) 지가 나를 자장 자장 해준다. "쟈당~ 쟈당~ 애~기~ 잘도~ 잘도~ 애~기~ 빠여 트럭~ 잘도~" 란다. ㅋㅋㅋ 엄마뿐 아니라, 각종 물건 - 기차, 강아지인형 등 아무거나 다 이불덮어주고 자장자장 하기도 함. 금방 깨워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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