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31, 2009

찬이 이야기 05/31/09 171일째

1. 동요
몇일 전부터 찬이에게 이유식과 더불어 마음의 양식도 먹이고 있던 차엄마. 어제 오후에는 찬이가 모짜르트가 지겨울 거 같아서 기분전환 삼아 동요를 틀어주었다. 꿍자락 꿍자락 유치뽕짝스러운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괜히 틀어줬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점퍼루에 앉아 놀던 찬이 얼굴을 돌아보니 급방긋 하며 깡총깡총 뛰고있다.


할 수 없이 엄마도 한시간여 동안 동요 같이 들음.

2. 콧물
데이케어 다니는 애들이라면 누구나 달고 산다는 바로 그 콧물. 찬이도 3~4일 전부터 아침마다 찐득찐득 누런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가슴이 아프다.

3. 오늘 아침 찬이 몸무게 10.2kg (+-0.2kg)
어쩐지 무겁더라

4. 어제 EV carnival에 다녀왔다. 가서 애있는 집들은 거의 다 만난거 같다. ㅋㅋ 여기 4년째 살면서 생전 관심 없다가 요번에 첨 가봤는데 찬이는 참여할 것이 별로 없어서 petting zoo에 줄서서 들어가서 닭, 염소 등을 살짝 만져보고 놀았다. 사실 동물들에는 별 관심 없었고 왜그리 철조망에만 관심을 보이던지. 철조망 다음으로는 잔디에 관심을 보였다.
그밖에 사건으로는 닭이 부리로 엄마 엉덩이를 쪼아서 엄마가 꺅 했다는 이야기. 그 소리에 찬이가 놀라서 울었다는 이야기.
찬이 구경시키고, 사진찍어준다는 명목하에 슬슬 나가서 엄마 아빠는 핫도그, 카프리썬, 솜사탕 등등을 잘 얻어먹고 선후배들하고 인사도 하고 돌아옴.

5. 발꼬락빨기
찬이가 드디어 발꼬락을 잡고 입에 넣기 시작했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 -0-;;;


6. 이유식
주말을 맞이하여 찬이의 이유식을 대량생산한 차엄마. 냉동실이 터진다.
이번주에 먹여본 것: 바나나, 복숭아, 콜리플라워, 단호박
2~3일 텀을 두고 하나씩 시도하라고 삐뽀삐뽀에는 써있었지만 한꺼번에 장봐온 재료들 상할까봐 홀라당 만들어서 막 먹였다능.... -0-;;;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에 사다 하나만 쓰고 잘 남겨두었던 감자가 유기농임을 입증하듯 싹이 어찌나 다들 싱싱하게 잘 났던지. 유기농 감자라 비쌌었는데. 앞으로 찬이 이유식 재료 그냥꺼 사든가, 아님 꼭 홀푸즈가서 사야지. 앤드로니코스는 유기농을 묶어서 판다 -0-;;;
새로운 음식들에 대한 찬이의 반응은:
-바나나는 포크로 으깨는 과정에서 덩어리가 조금 남아있어서 그런지/아니면 아침이라 입맛이 없었는지 잘 안먹음(두번 아침에 오트밀하고 섞어서 줘봄)
-복숭아는 내입맛엔 너무너무 맛있는데 신맛이 싫은건지/아님 이것도 아침이라 그런지 잘 안먹음
-콜리플라워는 밥하고 같이 갈아서 죽쒀줬는데 브로콜리 죽 잘먹듯이 매우 잘먹음
-단호박: 콜리플라워 죽에다 두숟갈 섞어줬는데 잘먹는듯 함. 이거 퓨레만들 때 전자렌지에 쪘는데 우리집걸루 5분하면 덜익음. 3분 더 했더니 좋았음.
다음주에 엄마가 왕창 만들어서 재어둔 각종 맘마 다 먹고, 추가로 배 한번 먹어보면 6개월 중기 이유식 맘마 먹을 준비 완료! 다다음주엔 고기다 고기~! 찬아~!

Thursday, May 28, 2009

엔파밀이냐 씨밀락이냐

요즘 차엄마는 머리속이 터짐.
엔파밀 프리미엄은 두뇌개발과 면역력 증진을 내세워 광고하고,
씨밀락은 유기농 제품을 앞세워 나를 현혹하니....
둘 다 섞어먹이면 될테지만, 또, 하루에 엔파밀 반, 씨밀락 반, 막 섞어먹이면 어린 아기의 소화기관에 무리가 갈것같은 이상한 생각도 든다.

엔파밀을 먹이자니 부모들은 유기농 우유 먹으면서 자식은 아무거나 먹이는것 같은 죄책감이 들고, 찬이가 하루에 먹는 엄청난 분유량을 생각하면 더더욱;;, 씨밀락을 먹이자니 웬지 또 데이케어도 다니는 애가 면역력이 중요한건데 싶고, 엔파밀 먹으면 더 똑똑해질지도 모른다는 더더욱 이상한 생각도 들고,


아 이게 다 모유를 안먹여서 그런거 같다는 이상한 결론에 다달으니 연구도 하기싫고 미치겠다능;;;



후담.
'엔파밀이 좋아? 씨밀락이 좋아?'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만큼 답없고 의미없는 이야기라고 함. 씨밀락 올개닉으로 거의 마음 굳혔는데, 씨밀락에는 설탕성분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음. >.< 한참 고민하다 그래봐야 설탕이 몸에 나쁜것도 아닌데 걍 씨밀락 올개닉 먹이기로 함.

Wednesday, May 27, 2009

찬이 사진 대량 05/25/09

스크롤 압박 주의. 시간 역순임.

찬이는 독서중, 배에 토끼인형 하나 깔고.




하이체어에 앉아서 맘마 받아먹는 늠름한 모습




할머니 할아버지랑.










엄마아빠보다 더 좋아했던 태린 이모랑. 5월 10일


소풍 to the Golden gate park, 5월 9일




역시 소풍의 백미는 도시락 까먹기!






오랜만에 가족사진.


공원에서 봤던 거북이 밥주는 노인의 낚시 한장면.







아빠랑 커플룩


그네타는 찬이


목마타는 찬이


산책중, 5월 5일

Tuesday, May 26, 2009

찬이 이야기 5/26/09 166일째

1. 이유식
아침을 잘먹게 하려고 apple sauce 사다 이런거 저런거에 섞어줬는데 결과는 부정적임. 사과를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신맛때문에 그런지 먹겠다고 입을 아 벌렸다가 입에 넣어주면 인상을 확 쓴다. 그래도 배고파서 그런지 막 다 뱉어내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싫어하는거 같아서 sweet pea로 바꿔서 먹이니 마구 잘먹었다는. 결론은 굶겨야 잘먹는다는거. 먹은지 2시간 이상 지났을 때 먹이면 아주 잘먹음.

지금까지 시도한 음식들:
rice cereal
oatmeal cereal
carrot
sweet potato
sweet pea
cabbage
broccoli
apple
potato

6개월 될때까지 먹여볼것:
winter squash(acorn squash, butternut squash), 바나나..

6개월 되기만 하면:
닭가슴살, 계란 노른자, 빵


2. 나찬군 생활계획표, 싱크로율 50%

7:00 기상
7:30 아침 맘마
10 분유 먹기
10~12 Nap 1; 두시간 자는건 사실 엄마 희망사항
pm 1:30 분유 먹기
2~4 Nap 2
4:00 분유 먹기
5:30~6 Nap 3, 잠시만 졸기
6:30 저녁 맘마
8 목욕 후 취침
am 5 잠시 깨서 분유 먹기

post long weekend syndrome

메모리얼 데이가 끼어서 롱 위켄드가 되었던 지난 주말, 처음으로 우리 세 식구만 24*3시간을 보내 보았다. 찬이에게 참 미안한 이야기지만, 데이케어 선생님들 노고가 참 많으시더라. 내가 커피라도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
어제밤에는 찬이가 웬일로 ㅜ.ㅠ 12시, 2시반, 6시 이렇게 깨버리는 바람에, 아침부터 오빠랑 신경전도 벌이고;; 정신도 혼미하고 오랜만에 컴터 앞에 앉으니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어제 밤에는 찬이 방문을 너무 활짝 열어놓구 자서 찬이가 추웠던 것 같기도 하다. 찬이가 평소엔 기저귀 젖은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데 어제 새벽에 울다가 기저귀 갈아주니 잘 잤다는것도 방 공기가 차서 기저귀가 척척했던거 같고.. 오늘부터는 신경좀 써줘야지.
살림 놓고 있었던 지난 6개월동안 냉장고에 쌓인 음식물들 처리하느라 우리는 주말동안 외식도 한번 못했다는... 그래도 아직도 먹을게 한참 남았다.
찬이 낮잠 리듬이랑 이유식 먹는 시간 리듬 잡아주려고 몇일 용써봤는데 뭐 데이케어 가면 도로묵이겠지만.
그래서 결론은.. 변비와 소화불량 -0-;;;;;;

Sunday, May 24, 2009

찬이 이야기 05/24/09 164일째

1. 무서운 코비 아저씨
엄마가 Kobe Bryant 팬인데 -0-;; 어제 대 덴버전에서 LAL이 계속 뒤지고 있던 상황, 4쿼터 막바지즈음에 코비아저씨가 회심의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신 후 이빨 보이기 세레모니를 선보이셨는데 표정이 그만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찬이가 엉엉 울었다능;;;; 무서워 죽겠단다. ㅋㅋ
코비 아저씨, 다음번엔 조금 더 귀여운 것으로 부탁드림.

2. 독서하는 찬이
한국에 계신 조부모님들께서 기뻐하실 이야기. 드디어 찬이가 그림책을 읽어주면 얼릉 덮으라고 화내지 않게 되었다. ㅋ (대신 생글생글 웃으며 슬며시 책을 덮는다지) 유심히 그림책을 쳐다보며 '사과가 쿵' 같은 이야기에는 눈 똥그랗게 뜨고 엄마가 뭐라그러는지 듣는다. 그래서 사기꾼 부모가 또 조작 사진 한장 건졌다는....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3. 괴성 찬이
저번 포스트에서 배고파도 슬퍼도 찬이는 안운다고 썼는데 (그래도 무서우면 운다) 그대신 이제 소리를 지르신다. -0-;; 아악~ 꺄악~ 이렇게. 오늘은 오후 낮잠시간을 놓쳐버려서 그냥 안재웠더니 저녁 내내 소리지르더라. 애가 화내거나 울고부는 것보다는 낫겠다만, 그래도 참 난감했다. 또 하나. 오늘 들어 찬이가 뭔가 요구할 때 '응응' 거린다. 응응거리다가 말 빨리 못할까봐 순간 걱정도 되었지만, 하여간 울음 외의 수단으로 우리와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듯이 보여 뿌듯하기도 했다. ㅋ

4. 그 밖에 오늘은 식탁에서 얼음장난 두 번 하고, 처음으로 거품 목욕도 해 본 역사적인 날임.

Tuesday, May 19, 2009

찬이 이야기 5/19/09 159일째

1. 이유식
지난주에 sweet pea (완두콩?) 한통 잘 먹고, 이번 주 새로 먹는 음식으로 감자, 브로콜리를 시작했다. 이제 찬이가 먹는 양이 좀 늘어서 엄마가 직접 이유식 제조에 나섰다. 그래봐야 매쉬 포테이토에 브로콜리 죽이지만. 그래도 어제 찬이가 브로콜리 죽을 너무 잘먹어서 무지 뿌듯했다능;;
찬이의 미각에 대해 여러가지 실험 끝에 내린 결론은, 미각은 거의 없고 오로지 식욕으로 맘마를 먹는다는 거. 그리고 어메리칸 스따일로다가 아침은 좀 시원찮게 먹고, 저녁을 왕창 먹는다. 그나마 아침에 당근을 주면 좀 잘먹음.
요즘 아침에는 0.5~1 온즈, 저녁에는 2~2.5 온즈 가량 먹음.
아침을 잘 안먹으니까 아침에는 좀 달달하게 과일을 줘볼까도 생각중. 다음주쯤에 배 퓨레를 섞어볼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고기는 먹이고 싶어 죽겠지만 꾹 참고 딱 6개월 되는 그날부터 주기로 함.

2. 요즘 또 살짝 더 무거워졌다. 어제 대충 재보니 9.6kg였는데 다시 재봐야겠다. 18개월짜리 옷이 슬슬 맞기 시작한다. 몇 번 못입고 작아져버린 옷들이 너무 많아서, 아기가 잘 크는게 마냥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주는 찬이가 그래서 아프지도 않고 쑥쑥 잘 커주는 찬이가 너무너무너무 고맙다.

3. 혼자 자기 스킬을 습득하고 있다. 요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찬이는 혼자서 광우씨 끌어안고 잠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엄마아빠가 자식을 날로 키우려는거 같아서 양심에 찔릴때도 많지만, 가끔 크립에다 소하고 놔두고 기다리면 잠드는 경우가 있다. 브라보!

4. 새벽에 우유 먹이는데 볼에 뽀뽀를 해주니 방긋 웃는다. 뽀뽀해주면 좋은건지도 아는거야?
사람들이 "제일 예쁠 때"가 온다, 온다 하더니 드디어 왔나보다. 배고파도 슬퍼도 찬이는 안운다. 과식한 후 속이 안좋아서 끙끙거리면서도 엄마얼굴 보면 한번 웃어주고, 첨 뵙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마구마구 미소를 날려줬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던 5박 6일 동안 딱 한번 울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