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1, 2008

초음파 사진 공개 후기

드라마 프렌즈에서 레이첼이 아기 초음파 보고 울더니만.. (뭐가 아기인지 모르겠다며)

보여달라고~ 보여달라고~ 해서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더니 의사인 아빠나 덕선이조차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해서 허무하기 이를데가 없다.

하여 임신 19주차 아줌마의 초음파 보는 법 간단 공략법을 올리기로 했다.
우선, 사진의 기본에 대해서 생각해야한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땐 심오한 작품 사진이 아니고서야 보고자 하는것을 가운데에 넣고 찍는다.
그러니 숨은 그림 찾기 고만하고 가운데를 보자.


이 사진은 아기 두개골 보려고 찍은 사진이 아니겠는가.
태아는 외계생물이 아니다. 그냥 사람의 몸을 상상하면 된다.
그러니 아기가 머리를 오른쪽으로 하고 왼쪽으로 누워있다고 생각하면 목뼈, 양손(또는 팔), 몸통 등이 구분 된다.
그렇다면!

아기를 둘러 싸고 있는 하얀 이불같은게 자궁(아기집?, 여기서 의학적 한계가..)이요, 그 이불 안을 채우고 있는 까만것이 양수다.
자궁 안에 아기집 안에 아기가 양수에 담겨져 있는거는 일반인은 몰라도 의사가 모를리가 없는데, 보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든것이 유추가능한데, 아빠나 동생이나 성의가 없다 성의가..
아빠야 30년 전에 초음파같은거 안보던 시절에 의대다녔으니 그렇다 쳐도 재작년에 국시본 덕선이는 머냐고요..



그럼 이사진을 봅시다.

아까 사진이랑 구도는 똑같다. 카메라 시점만 바뀌었을 뿐.애기집 안의 까만 빈공간을 저리 많이 여백으로 남겨두고 도대체 뭘 보려고 카메라를 이리로 돌렸겠는가. 빨간 동그라미 안의 뾰족 튀어나온 '그것'이 관전 포인트 되겠다. 오른쪽 위아래로 진한 하얀색이 엉덩이뼈쯤 될 것 같다. 그 사이의 작은 까만 동그라미는 나도 뭔지 모르겠다.

요고는 조금 어려운거 인정.
왼발은 잘 보이지만 오른발은 뒤꿈치만 보인다.
내가 '발' 사진이라고 썼으면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열고 발을 (찾아) 보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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